지난 13일 서울 중구 남산케이블카 매표소에 운행 중단을 알리는 문구 앞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이민성 기자] 지난 12일 오후 7시15분경 승객 20명을 태운 남산케이블카가 승강장으로 가던 중 안전펜스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로인해 승객 중 7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병원으로 후송되었다.

경찰의 조사 결과 운행담당 직원인(김씨,40)가 전방 주시를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는 케이블카의 기기를 재정비,점검중이며 공식 안전검증 재실시후 운행 예정이다. 해당 케이블카는 올해 3월 안전관리 차원에서 설비를 유지보수 한 바가 있었다.

한편 ‘한국삭도공업’은 남산케이블카를 1962년부터 57년간 독점운영을 하고 있다. 한국삭도공업은 당시 대한제분의 대표였던 고(故) 한석진씨가 5.16 군사정변 직후 사업허가를 받은 뒤 국유지인 남산에 사업을 벌였다. 반세기가 흘렀으나 아직 한씨 일가족이 5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공공 자산을 기반으로 최근 3년간 1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는 영업이익의 1% 수준인 고작 3000만원 가량의 사용료만 납부했다.

정치권에선 지난해 11월, 법시행전 허가기간이 30년이 넘은 업체는 2년 이내에 재허가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궤도운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제출하였지만 아직까지도 국회 교통위원회에 계류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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