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미스코리아선발대회에서 진행된 한복코르셋 패션쇼가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미스코리아선발대회 유튜브 캡처

[민주신문=서종열기자] 대한민국 최고의 미인을 선발하는 미스코리아선발대회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에서 2019년 미스코리아선발대회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날 대회에는 최종 32명이 진출했으며, 미스코리아 진(眞)에는 미스 미주 김세연이 선발됐다. 2000년생인 김세연은 미국 아트센터칼리지오브디자인에서 그래픽디자인을 전공 중이다. 

이어 미스코리아 선(善)에는 미스 부산 우희준과 미스 대구 이하늬가, 미스코리아 미(美)에는 미스 대구 이혜주, 미스 서울 이다현·신혜지·신윤아가 각각 선정됐다. 

대회는 성황리에 개최됐지만, 이번에도 논란을 남겼다. 미스코리아 대회 운영진은 지난해 논란이 됐던 수영복 심사 대신 '한복패션쇼'를 올해 새로 추가했다. 과도한 노출로 성상품화 논란이 일었던 수영복 대신에 전통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한복 패션쇼'를 추가해 대한민국 최고 미인 선발대회라는 자존심을 드러내려 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논란이 되고 있는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한복코르셋 패션쇼는 지난해 수상자들이 논란이 된 의상을 입고 퍼레이드를 펼쳤다. 사진=미스코리아선발대회 유튜브 캡처

그러나 전통 한복 뿐만이 아닌 코르셋(섹시한 디자인의 여성 속옷) 스타일의 한복이 등장하면서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지난해 수상자들이 한복 코르셋 퍼레이드를 펼쳤는데, 이 의상의 노출도가 과하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당시 현장에는 다양한 동영상 플랫폼 운영자들이 취재에 나서면서 문제의 한복쇼가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이로 인해 오히려 한복의 이미지를 훼손시킨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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