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th 페이스리프트에 LPG 파워트레인 추가...럭셔리 SUV 수요층 노린 '프리미에르' 공개
[민주신문=서종열기자] "월 3000대 이상 판매하겠다."
르노삼성이 중형 SUV 모델인 QM6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17일 공개했다. 월3000대 이상의 목표판매량까지 공개하며 자신만만한 모습이었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대표 역시 "신형 QM6를 통해 한국경제에 기여할 것"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QM6는 르노삼성의 대표 SUV모델이다. 디젤 일변도인 국내 SUV시장에서 국산차로는 도전이라 할 수 있는 가솔린 모델을 출시하며 관심을 받았다. 이번 페이스리프트 공개에서는 기존 디젤 및 가솔린 모델 외에 LPG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신형 트림도 공개했다.
안전성과 효율성 잡은 QM6 LPe
QM6의 심장에 LPG파워트레인이 추가됐다. 기존 디젤엔진과 가솔린엔진 외에 LPG모델까지 추가되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휠씬 더 넓어졌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LPG 전용 SUV는 17일 공개된 QM6가 유일하다.
르노삼성은 QM6 LPe에 대해 높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가솔린 모델 대비 부족하지 않은 주행성능에 안락한 승차감과 친환경성, 그리고 탁월한 경제성까지 모두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먼저 안전성 부문에서 신차안전성평가(KNCAP)에서 충돌안전성 1등급을 획득했다. LPG탱크를 트렁크 하단의 스페어타이어 공간으로 집어 넣어 공간을 활용했으며, 기존의 가스통 디자인 대신 도넛탱크 방식을 적용해 공간활용성과 후방충돌에 대한 안전성도 확보했다.
경제성 측면에서는 그야말로 독보적이다. QM6 LPe의 도넛탱크 용량은 75L로 최대 6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5년/10만km' 운행시 소요되는 유지비용을 감안하면 SUV모델을 넘어 소형차들과도 경쟁이 가능할 정도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총유지비용을 산출해보면 국내 출시된 거의 대부분의 SUV 모델 중 가장 저렴하다"고 밝혔다. LPG 연료가격은 현재 가솔린 대비 50~60% 수준에 불과하다.
업계에서는 르노삼성의 행보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지난 3월 규제완화로 일반인도 LPG 차량 운영이 허용됐기 때문이다. 현재 경쟁 업체들도 LPG모델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르노삼성의 행보를 지켜본 뒤 시장상황을 보고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QM6 LPe의 가격은 ▲SE 2376만원 ▲LE 2533만원 ▲RE 2769만원 ▲RE시그니처 2946만원이다.
뒷좌석에 집중한 '프리미에르'
르노삼성이 QM6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한 '프리미에르(PREMIERE)' 트림은 그야말로 최상위 플래그십 트림이다. 최고 수준의 품질과 경험을 원하는 고객들에을 겨냥해 선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GDe엔진 모델에서만 만날 수 있는 프리미에르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인테리어로 격을 달리한다.
먼저 프리미에르 트림은 라디에이터그릴과 사이드 엠블리셔에 전용 로고가 적용됐으며, 에펠탈 스타일의 19인치 투톤 알로이휠, 차음 글라스, 빈티지레드 보디컬러가 적용됐다.
인테리어로는 퀄팅나파 가죽시트가 제공되며, 프레스티지헤드레스트(앞좌석), 글로브박스 가죽커버, 소프트 콘솔 그립핸들, 베르사유 그레인데코, 소프트페인팅 도오트림을 적용됐다. 편의사양으로는 S-Link(8.7인치 내비게이션)가 들어가며, 명품 오디오인 보스의 음향에 12개의 스피커도 장착된다.
프리미에르 고객들을 위한 프라미엄 서비스도 제공된다. 3년 내 왕복 2회(편도만 이용시 4회, 회당 편도거리 10km 기준)에 한해 차량정비 및 점검 시 '프리 픽업&딜리버리' 서비스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최상의 품질을 갖춘 QM6 GDe 프리미에르의 가격은 3289만원이다.
시뇨라 르노삼성 대표는 "QM6는 승용차에 버금가는 주행성능과 승차감을 갖춘 도심형 SUV"라며 "친환경성과 탁월한 경제성, 그리고 VIP를 위한 럭셔리 모델까지 고객들에게 다양한 매력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