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제외 전 연령층, 보수층, 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서 찬성 우세

자료출처: 리얼미터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최근 흉악범죄 보도가 증가하고 정부가 국가인권위원회의 사형제 폐지 권고를 수용하지 않은 가운데 사형 집행에 대한 찬성한다는 여론이 우세한 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사형제도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사형을 실제로 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51.7%로 나타났다.

반면 ‘현재처럼 사형제도는 유지하되 집행은 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37.9%로 조사됐으며  ‘사형제도 자체를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7.8%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2.6%이다.

사형제를 실제로 집행해야 여론이 사형 제도를 폐지하거나 집행에 대한 반대 여론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 것.

‘사형집행 찬성’ 여론은 30대(집행 찬성57.6% vs 집행 반대+제도 폐지42.4%)와 50대(56.4% vs 40.4%), 60대 이상(50.6% vs 45.0%), 20대(50.5% vs 45.6%), 보수층(66.5% vs 31.8%), 자유한국당(65.1% vs 32.0%)과 바른미래당(51.9% vs 46.3%) 지지층, 무당층(47.9% vs 42.2%)에서 절반을 상회하거나 우세한 양상이었다.

‘사형 집행 반대 및 제도 폐지’여론은 40대(집행 찬성 44.3% vs 집행 반대+제도 폐지 54.6%), 진보층(43.7% vs 54.4%),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3.8% vs 55.0%) 지지층에서 과반의 다수로 조사됐다.

중도층(50.5% vs 46.8%), 정의당 지지층(47.8% vs 50.7%)에서는 ‘사형집행 찬성’과 ‘사형 집행 반대 및 제도 폐지’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6월 1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9,852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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