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 대표 “신비전 핵심 역량 집중하고 신성장 동력 발굴 미래 준비하자”

사진=대우건설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대우건설이 10년간의 광화문시대를 접고 을지로시대를 개막했다. 1999년 대우그룹 해체로 분리된 후 이번이 두 번째 사옥 이전이다.

이번 신사옥 이전은 지난해 선포한 신비전 ‘Build Together’ 실천을 통해 ‘Global Top 20’ 으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지난 3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을지로4가 을지트윈타워로 사옥을 이전한 뒤 업무를 개시했다. 서울역 앞 대우빌딩(현 서울스퀘어)에서 2008년 광화문 사옥으로 이전한지 10년만이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을지트윈타워는 서울지하철 2호선과 5호선이 지하로 연결돼 있어 더블역세권 입지다. 준공인가는 지난 4월 말쯤 났다. 이 타워는 지하 8층~지상 20층 오피스건물로, 연면적은 약 14만6000㎡에 이른다.

이번 신사옥 이전은 지난해 선포한 신비전 ‘Build Together’의 실천적 방안 중 하나다. 대우건설은 새 비전을 바탕으로 오는 2025년까지 ‘Global Top 20’ 진입을 목표로 잡았다. 현재는 세부 과제를 점진적으로 진행 중이다.

최근 선보인 ‘뉴푸르지오’ 브랜드도 ‘Global Top 20’으로 도약하기 위한 조치였다.

사진=대우건설

새 사옥은 12층 전체 공간을 미팅룸 등으로 조성해 직원들 간 커뮤니케이션을 최대한 이끌어내 조직의 혁신을 꾀하고자 했다.

또 대우건설은 최근 사외이사와 모든 경영임원들이 자사 주식을 취득하는 등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실천 중이다.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는 을지로 시대를 개막해 직원들에게 보낸 담화문을 통해 “새로운 을지로시대를 맞이해 중장기 전략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핵심역량을 집중하고,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회사의 미래를 준비하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등 사회적으로 존경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광화문시대 한국산업은행에서 금호아시아나로, 금호아시아나에서 한국산업은행으로의 대주주 변경과 급격한 국내외 건설시장 변화를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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