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잔나비 멤버. 왼쪽부터 윤결, 장경준, 최정훈, 김도형, 유영현. 사진=연합뉴스

[민주신문=남은혜 기자] 밴드 잔나비의 건반 유영현(27)이 과거 학교폭력 가해자 논란으로 팀에서 탈퇴했다.

24일 페포니뮤직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소속 밴드 잔나비 멤버 유영현의 학교폭력 논란에 관한 입장 발표와 함께 유영현의 탈퇴 소식을 전했다.

페포니뮤직은 유영현에게 학교폭력 논란에 관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유영현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고 전하며 유영현이 과거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향후 활동을 중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페포니뮤직은 “유영현은 진심으로 사죄하며 용서를 구할 것이며, 다른 잔나비 멤버들도 이로 인해 피해를 받으신 분께 어떤 방식으로든 용서를 구할 예정이다. 애정과 관심을 주시는 팬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과거 학교폭력을 가한 친구 중 한 명이 잔나비 멤버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글과 함께 해당 멤버가 당시 다른 친구들보다 말이 살짝 어눌한 자신을 괴롭히고 조롱거리로 삼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2014년 데뷔한 잔나비는 복고 감성의 음악으로 팬층을 형성한 가운데 지난 3월 발표한 2집 '전설' 타이틀곡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가 음원 차트를 휩쓸고 보컬 최정훈이 MBC TV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화제가 되는 등, 데뷔 5년 만에 차트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키며 대세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