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강인범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주말 자유한국당이 광화문에서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며 장외투쟁에 나선 것과 관련 “저급한 망언과 막말 대잔치를 벌였다”며 “황교안 대표는 대통령을 향해 저열하고 치졸한 험담을 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통령의 노력을 구걸이라고 폄훼했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망국적 색깔론을 통해 국민을 분열시키기 위한 선동도 서슴지 않는다. 이것이야말로 전형적인 구태정치이자 후진정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어떠한 대안도 제시하지 않은 채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분단 상황을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며 “당리당략을 위해 모든 문제를 정쟁의 소재로 삼으려는 것도 구태일 뿐이다”고도 덧붙였다.

끝으로 홍 원내대표는 “80년대식 낡은 이념몰이 정당이 설 자리도 결코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정쟁을 위해 민생을 내팽개치는 정당, 극우세력의 표를 얻기 위한 정치를 하는 정당에게 우리 국민과 나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 황교안 대표와 한국당은 계속 과거로 갈 것인가? 극우세력과 태극기부대와 같은 사람만을 위한 정치를 할 것인가? 구태정치와 선동정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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