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운봉산 산불, 강풍에 확산...인근 주민 긴급 대피

[민주신문=윤성영 기자] 이틀째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부산 해운대 운봉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화재 진압에 나섰다.

2일 오후 3시 18분께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 운봉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헬기 3대와 소방관 80여 명, 진화 장비 29대를 동원해 화재를 진압 중이며, 산림청 헬기 등을 추가로 요청해 진화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부산소방안전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으로 운봉산 산불이 넓은 면적으로 확산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해운대 운봉산 화재로 인근 요양원의 환자 35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소방당국은 운봉산 화재 현장 인근의 동부산대학교와 아파트에도 대피하도록 안내하고 산책로 출입구와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