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복 상임대표 "초기 자금 1천억 모금 충분할 것"

국민석유회사 설립 준비위원회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

<민주신문=강인범 기자>현재보다 20% 싼 기름값을 목표로 하는 <국민석유회사>가 출범을 목전에 두고 있어 소비자와 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거품논란이 한창인 기름값을 현실에 맞게 낮추어  소비자 주권을 적극적으로 되찾겠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다. 

6월21일 11시, 프레이저 스위츠 호텔 2층에서 국민석유회사 및 준비위원회와 관련, 기자회견이 열린다. 
국민석유회사 설립 1차 준비위원회에는 이윤구 전 적십자 총재, 전득주 녹산학술재단 이사장, 정동익 4월혁명회 상임의장 같은 사회 원로, 김재실 전 산은캐피탈 회장, 윤종웅 전 하이트맥주 CEO 등 경영계 인사, 이팔호 전 경찰청장과 같은 고위관료, 임진택(창작 판소리), 조세현(사진작가)과 같은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두루 참여하고 있다. 

사회단체로는 윤준하 환경운동연합 고문, 이부영 한국교육복지포럼 상임대표, 정계로는 새누리당 이성헌 전 의원, 안경률 전 사무총장, 통합민주당은 이인영 최고위원, 설훈, 민병두 의원 등 사회 각계 200여명이 참여하여, 각 지역 추진위원 조직과 인터넷 약정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인터넷 약정은 홈페이지(www.n-oil.co.kr)를 개설한지 불과 보름만에 50억원을 돌파했다.  약정목표액은 500억원이다. 1차 준비위는 1천명의 준비위원, 10만명의 추진위원, 1백만명의 약정참여를 목표로 뛰고 있으며, 각 지역 조직 결성을 8월말까지 끝내고 회사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하기로 하였다.

이태복 준비위 상임대표(전 보건복지부장관)는 "준비위 산하에 경영위원회와 기술위원회를 두어 경영전략과 원칙 및 향후 계획을 준비하고, 석유와 대체에너지, 환경문제 등에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철저한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구들은 기존 정유사들의 방해를 우려하여 비공개로 운영하기로 하였다.

이태복 상임대표는 지난 2007년부터 기름값 인하를 위해 온라인, 오프라인 서명운동과 법개정 청원운동 등 5가지(기름값, 핸드폰, 카드수수료, 약값, 은행 이자율) 거품빼기운동을 주도해 해왔다.
5대거품빼기범국민운동본부는 "약간의 성과만 있었을 뿐, 여전히 정유4사의 독과점 폭리구조를 바꿔내지 못했다"며, "심기일전해서 사회각계각층과 연대해 기름값 문제의 근원적인 해결에 접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차량소유자가 1천6백만명이 넘기 때문에 차량소유자들이 1인1주(1만원) 갖기 운동에 동참만 해주신다면 초기 설립자금 1천억원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설립허가 이전까지는 인터넷 약정만을 받아 참여의 폭을 더 넓히고, 현재 부담도 줄였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석유회사 설립 1차 준비위원회 결성식>은 문화한마당으로 치러질 예정인데,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강숙현님의 여창가곡과 창작판소리의 임진택님의 소리, 노래하는 스님 무상스님의 향연이 함께 어울러져 기름소비자의 적극적인 주권의식을 함양시키고, 6월말부터 10개 지역 준비위원회를 순차적으로 결성하여 8월말 <국민석유회사>설립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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