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고문 역임했던 윤 사장, 보험영업 컨트롤 타워 맡아...6년만에 사장 선임한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은 IPO에 집중

교보생명이 6일 윤열현(왼쪽 상단) 상임고문을 새로운 사장으로 선임했다. 사진=민주신문DB

[민주신문=서종열 기자] 교보생명이 6년만에 사장을 선임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지난 6일 윤열현 현 상임고문을 사장으로 선임했다. 지난 2013년 신용길 현 생명보험협회장이 사장에서 물러난 뒤 무려 6년만이다.

교보생명에 따르면 윤 신임 사장은 보험 총괄담당으로 영업의 컨트롤타워를 맡게 된다. 1958년생인 윤 사장은 조선대 경제학과와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무역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보험업계에서는 윤 사장을 보험영업의 현장과 기획을 두루 경험한 이른바 '베테랑'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마케팅담당 부사장과 FP채널담당, 상임고문을 역임했다.  실제 그는 지난 2005년 당시 외국계 보험사들의 점포 방식이던 FP지점 체제를 구축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윤 신임 사장이 선임됨에 따라 신창재 회장은 교보생명의 IPO(기업공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현재 재무적투자자(FI)들과의 풋옵션 행사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신 회장은 상장에 집중하고, 윤 사장은 영업을 맡는 투트랙 체제로 운영될 것이란 게 보험업계의 관측이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영업의 현장에서부터 기획, 그리고 경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위치에서 성과를 냈던 윤 고문이 사장으로 선임된 만큼 교보생명이 향후 공격적인 영업태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면 신 회장은 FI와의 갈등을 해결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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