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다양한 해석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이해찬 대표가 7일 저녁 여의도 남도마루라는 한식당에서 청와대 1기 참모진들과 만찬을 했다.
처음에는 비공개 일정으로 알려졌으나 7일 늦은 오후 기자들 사이에 알려져 이해식 대변인까지 합류했다. 이해찬 의원실은 “인수위도 하지 못하고 바로 청와대로 들어가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당 대표로서 고맙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지난번 ‘백수’ 모임 이야기를 전해 들은 이해찬 대표가 직접 주선한 것으로 안다”라고 했다.
참석자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한병도 전 정무수석,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송인배 전 정무비서관, 남요원 전 문화비서관, 권혁기 전 춘추관장 윤호중 사무총장, 홍익표 수석대변인, 강훈식 전략기획위원장, 김성환 대표비서실장, 이해식 대변인 등이 이 대표와 함께 참석했다.
처음 약속된 사람보다 대폭 늘어난 이유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그냥 밥이나 한번 먹자였는데 이 사실이(청와대 1기와 당대표와 식사) 알려지고 그래서 차라리 모두 다 같이 보자는 분위기로 변했다”라고 확인해줬다.
청와대에서 귀환한 인사들과 오늘 입당의사를 표명한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에 대한 지역위원장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 이야기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성환 대표 비서실장은 “현역 의원들이 지역위원장으로 있는 자리는 경쟁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즉 일부 인사들은 지역위원장 자리를 위해 경선을 치뤄야 한다는 의미로 청와대 출신들이라고 무조건 공천이 보장된 것은 아니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여권 고위 당직자는 “전국적 인지도가 있는 몇몇 청와대 출신은 야당 주요 인사와 총선에 맞붙는 경우도 고민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라며 “당대표의 고민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