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 사진=김병건 기자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5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한반도 경제 통일 교류 특별위원회 주최로 열린 '하노이 북·미 회담과 남북관계 발전 전망'에 참석해 하노이 2차 북미 회담에 대한 우리 정부의 판단과 전망에 대해 이야기했다.

조 장관은 “영변 +@는 합의를 봤고 북한은 민생 부분에 대한 제재 완화를 요구했으나 미국 측은 그것은 전부를 해제하는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라고 협상 결렬에 대한 이유에 대해서 설명했다.

조 장관은 이어 “양국 정상이 7시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대화를 했다. 북미 간의 결과 합의문 도출되지 않았지만 북한 비핵화 풀어 가는데 몇 개의 계단을 올라가는 효과가 있었다”라면서 실패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이야기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이 있었던 부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에 대해서 “어제 NSC에서 이야기했지만, 상호 간 합의는 나오지 않았지만 공통점 가지고 합의문 나아가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고, 한국이 미국과 북한 간의 입장차를 조정하고 새로운 아이디어 제시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다”라고 지금 우리 정부의 입지를 설명했다.

이어 “남·북 간 다양한 창구를 통한 접촉이 중요하고 남·북 관계 진전시키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다. 지난해 판문점 선언과 평양 선언에 합의된 것을 이해해가고 이것을 토대로 북·미간 협상 재개되고 중재 역할을 해야할 것”이라고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중재 역할을 할 뜻을 표명했다.

조 장관은 또 “3.1절 기념사를 통해서 말했지만 비핵화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한반도 질서를 구축해나가는 원대한 구상을 가지고 가야 하고, 한반도 평화 구상을 갖고 중장기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해나가야 것이다”라며 비핵화 이후 한반도 평화 구상까지 준비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확인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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