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 큰 전진 위한 숨고르기”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7일, 28일 하노이에서 있었던 북미회담에서 기대했던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것과 관련 “회담이 결렬은 아니고, 북미 사이에 대화를 더 해야 하는 잠시 중단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미국과 북한이 회담 중단 이후에 서로 비난하는 일은 없고 앞으로 더 대화할 필요성을 강조하는 중단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럼면서 이 대표는 “70년 분단체제가 이렇게 여러 가지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어서 우리 정부,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화를 해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잘 좀 얘기하라는 말을 여러 차례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문 대통령이 역시 여러 가지를 감안해서 회담의 그동안의 과정, 중지된 원인을 잘 분석해서 김정은 위원장과도 대화를 많이 하고, 트럼프 대통령과도 대화를 많이 해서 다시 북미 간에 합의가 이뤄지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홍영표 원내대표 역시 “더 큰 진전을 위한 숨고르기이고 생산적 진통을 봐야 할 것 같다”며 “한반도 평화를 이룰 당사자로서 이제 우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굳건한 한미동맹을 통해 비핵화 협상을 진전시키고 남북 교류협력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이행 의지를 추동해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의 중재자로서의 노력이 더 중요해졌고 국회도 이런 정부의 의지를 든든하게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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