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기영주 기자] 모기업인 태광그룹의 계열사 부당지원 등으로 징계를 받았던 흥국생명이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에게 고액배당 실시하기로해 논란을 빚고 있다.

이에 흥국생명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이하 해복투)는 14일 흥국생명 광화문 본사 앞에서 태광그룹 대주주 이호진 일강 대한 흥국생명 고액배당 취소 미 금융감독원 특별검사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이형철 부위원장은 "흥국생명 이사회가 결정한 배당은 가당치 않은 액수다"라며 "이번 배당성향은 보험사중 가장 높은 수준인 47.4%로 지난 회계연도 당기순익의 약 절반수준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고액배당은 미래경영상의 이유가 아닌 감옥에 가 있는 흥국생명의 대주주인 이호진과 그 혈족들을 위함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복투는 오전 기자회견을 갖은 후 금융감독원에 고액배당과 이호진 전 회장의 개인회사인 티시스의 아웃소싱에 대한 보험업법 위반 등에 대해 특별검사를 요구하는 조사요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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