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만~130만원대...필리핀 공식 홈페이지에 오픈된 갤럭시S10 선주문 사이트 통해 유출

미국 IT매체 샘모바일이 공개한 갤럭시S10플러스. 사진=샘모바일

[민주신문=조성호 기자] 삼성전자의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10’의 출고가와 관련된 정보가 유출되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예상보다 낮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2일 폰아레나 등 해외 다수의 IT매체에 따르면 갤럭시S10 모델의 출고가 정보는 삼성전자 필리핀 공식 홈페이지에 오픈된 갤럭시S10 선주문 사이트를 통해 유출됐다.

이에 따르면 ▲갤럭시S10e(에센셜) 750달러(약 84만원) ▲갤럭시S10 900달러(약 101만원) ▲갤럭시S10플러스 990달러(약 111만원)/1160달러(약 130만원‧512GB/8GB)이다.

이는 당초 업계에서 예상한 출고가보다 최대 320달러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노트9과도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갤럭시S10플러스와 같은 크기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갤럭시노트9의 경우 109만4500원(6GB램‧128GB 저장공간)과 135만3000원(8GB램‧5123GB 저장공간)에 출시됐다.

더구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센서, 무선 배터리 공유기능, 후면 트리플카메라 등 지금까지 알려진 갤럭시S10의 사양을 고려하면 사실상 가격 인상 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실속형으로 출시되는 갤럭시S10e는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유지하되 엣지형이 아닌 플랫형 화면과 카메라, 지문센서 등의 핵심 부품 사양을 낮췄다. 이는 애플의 아이폰 정책과 유사한 전략이지만 아이폰XR 출고가보다 10만원 가량 낮게 책정됐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신제품 출시 때마다 출고가가 상승하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구매를 망설였던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길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유출된 출고가를 보면 전작과는 다른 디스플레이와 지문인식 등 차별화된 기능에도 불구하고 가격 상승은 크게 이뤄졌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 “실제 출고가도 이와 비슷하게 책정된다면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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