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성 제고 차원 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JVM에 일괄 구성

사진=한미약품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한미약품그룹이 글로벌 제약사 도약의 선제 조치 일환으로 상장 계열사에 감사위원회를 설치한다. 이처럼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자체적으로 계열사에 감사위를 설치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1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이 한미사이언스와 제이브이엠 등 지주회사와 계열사 2곳에 새롭게 감사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감사위는 회사 업무 감독과 회계 감독권을 갖고 있는 이사회 내 위원회다.

이번 조치는 각 회사별 경영에 대한 균형과 투명성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되며, 글로벌 제약사 도약의 선제적인 조치의 의미도 담겨 있다.

실제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 제이브이엠 3개 회사는 직전 연도말 자본총액이 2조원 미만이어서 감사위 의무 설치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한미그룹은 설치하기로 했다. 현재 한미그룹은 (주) 사업회사인 한미약품에 감사위를 두고 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그동안 상법상 업무 감시기구인 감사 제도를 운영해 왔다. 하지만 단독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감사 선임과 해임 과정에서 대주주나 최고 경영진의 영향력을 배제할 수 없었다. 사실상 실효성이 없었던 셈이다.

한미약품 측은 투명성제고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하는 그룹의 모든 시스템을 선진화 하고, 투명한 감사를 통한 신뢰경영에 한 걸음 더 다가서기 위한 조치”라며 “글로벌 신약개발과 투명한 경영으로 한미약품그룹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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