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민주신문=윤성영 기자] 성폭행 혐의를 받는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에 대한 첫 피의자 조사가 진행됐다.

조 씨의 성폭행 혐의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특별수사팀은 18일 오후 1시경부터 조 씨가 수감 중인 수원구치소의 접견실에서 첫 피의자 조사를 시작했다.

이번 조사는 조 씨로부터의 성폭행 피해를 밝힌 심석희 선수가 제출한 고소장과 진술, 조 씨로부터 압수한 자료와 심 선수가 제출한 휴대전화 자료 등을 토대로 이뤄졌다.

경찰관 2명이 투입되어 구치소 접견 마감 시간인 오후 5시까지 4시간가량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조 씨는 성폭행 혐의 전부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심석희 선수는 조 씨로부터 상습적으로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지난해 12월 중순 경찰에 제출했으며, 현재 조 씨는 심 선수를 비롯한 쇼트트랙 선수 4명을 상습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9월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어 수원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한편, 18일 한국체대는 '한국체대 가혹행위 및 성폭력 사태에 대한 쇄신안'을 논의하는 긴급 교수회의를 열고 빙상계 비리의 몸통으로 지목된 전명규 교수의 연구년 자격 취소를 결정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