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반대 시위 잇달아, 민주당 내분 위험수위

매주 민주당 당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반(反) 이재명 시위대. 사진=김병건 기자

[민주신문=김병건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원 간 내분의 골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주말이었던 1일 이재명 지사 지지자들은 수원과 광화문에서, 이재명 지사의 출당을 요구하는 측은 민주당 당사 앞에서 각각 시위를 했다. 

먼저 이재명 지사의 출당을 요구하는 측은 소위 혜경궁 김 씨 트위터 계정의 주인이 이 지사의 부인인 김혜경 씨라고 확신하고 있다. 아울러 그동안 고 노무현 대통령이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흑색선전에 용서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며 반드시 사법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여배우와 불륜설과 친형에 대해 직권을 남용해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는 것을 사실로 믿고 있다. 이들은 이재명 지사는 출당돼야 하고 경기지사 직을 그만두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이재명 지지자들은 전해철 의원이 지난 경기지사 선거에서 이 지사에게 졌고 지금도 경선에 불복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소위 궁찾사 대표가 어떤 방식으로든 전해철 의원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김진표 의원과 전해철 의원이 경선 불복을 한 것이고 현 정부를 움직여 과도하게 이재명 죽이기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이 지사를 털었던 것만큼 삼바(삼성바이오)를 수사했느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수원시 경기도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친(親) 이재명 지사 시위대. 사진=김병건 기자

반 이재명 측은 당시 김진표 의원이 주장했던 이 지사의 제명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믿고 있다. 이들은 ‘고름은 살이 되지 않는다. 오직 도려내야 할 뿐이다’ 고 주장하면서 상대를 비하하는 언어와 SNS를 통해 이 지사를 공격하고 있다.

이렇듯 양측 간 인신공격이 도를 넘고 있다. 여기에 방송인 김어준, 김용민 씨와 이정렬 변호사, 소설가 공지영 씨 등이 직·간접적으로 이재명 지사의 지지와 반대에 연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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