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3100여종 보유…시범 운영 통해 개선점 보완 내년 5월 정식 개원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위치한 서울 최초 ‘보타닉공원’인 서울식물원의 모습. 임시 개방한 서울식물원은 공원과 식물원이 결합된 보타닉 공원이며 축구장 70개 크기와 비슷한 면적이다. 6개월간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내년 5월 정식 개원할 예정이다.

[민주신문=양희중 기자] 국내 첫 도심 식물원 서울식물원이 지난달부터 임시 개방된 후 다양한 체험행사와 재미있는 볼거리로 서울시민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강서구 마곡댁지지구에 위치한 서울식물원은 다양하고 재미있는 체험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전문 해설가의 설명을 들으며 식물원을 둘러 볼 수 있는 ‘서울식물원 투어 프로그램’은 ‘산책하며 힐링하기’, ‘식물&문화산책’, ‘식물원에서 배우기’ 등 세부 구간으로 나뉘어 최대 25명이 2시간 정도 식물원을 둘러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매주 목요일 ‘도심 속 작은 정원 만들기’에 참가하면 양치식물 테라리움 만들기와 다육식물 다쉬가든 만들기, 관엽식물 행잉바스켓 만들기, 정원식물 플랜테리어 만들기를 체험할 수 있으며 11월8일까지 열린다.

‘요가 인더가’'은 서울식물원 숲문화학교와 야외공간에서 열리는 요가 행사로 이달 말까지 매주 월·수·금요일에 참가할 수 있다.

‘민화 속 식물그리기’는 민화를 배우고 그리는 과정이다. 모란을 그리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매주 월요일에 향후 10회에 걸쳐 민화를 그려볼 수 있다.

청소년 직업체험 ‘나는 미래 식물학자’는 자유학기제를 맞은 중학생 1~2학년을 위한 행사로 학생들은 식물학가, 조경설계가, 가드너, 플로리스트 등 4개 분야에서 진로를 체험한다. 

이밖에도 ‘어린이정원학교’에서는 독서, 미술, 음식, 놀이, 과학 등을 통해 정원을 경험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꼬마정원사’, 자연 속 계절을 만끽하는 자연관철탐험 ‘계절음미’, 온실 내 식물로 만나는 ‘세계여행 정원사'’ 등 정기 행사가 열린다.

‘숲 속 생일잔치'는 12월29일까지 홀수주 토요일 오후 1~3시에 서울식물원 숲문화학교 공간에서 열린다. 20명을 수용하는 공간과 생일잔치 용품을 빌릴 수 있다. 간단한 음식은 개별 준비하면 된다. 

서울시는 7개월간 시범 운영을 거쳐 개선해야 할 점을 보완하고 내년 5월 정식 개원할 계획이다.

서울식물원은 크게 열린숲, 주제원, 호수원, 습지원의 4개 구역으로 구성돼 현재 식물 3천100여 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수집과 교류, 연구, 증식 등으로 8천 종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야외 주제정원과 세계 12개 도시 식물을 전시한 식물문화센터(온실·교육문화공간)가 포함된 ‘주제원’이 식물원 구간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고 그 밖은 공원으로 24시간 개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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