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용차 최초 차선이탈방지시스템 탑재…“새로운 혁신과 트렌드 리드할 것”

왼쪽부터 김진호 LCV&EV매니지먼트 담당 이사, 황은영 홍보본부장 상무, 김태준 영업본부장 상무, 연제현 상품기획담당 부장이 르노삼성 상용차 '마스터'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조성호 기자

[민주신문=조성호 기자] “별다른 대안 없이 선택권조차 없었던 국내 상용차 시장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겠다”

르노삼성자동차가 16일 경기도 용인 르노 테크놀러지 코리아에서 중형 상용차 ‘마스터’를 공식 출시하며 공격적은 포부를 밝혔다. 새로운 혁신과 트렌드를 리드하는 변화의 중심이 되겠다는 선언도 함께 밝혔다.

김태준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상무)는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르노삼성은 항상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면서 트렌드를 선보이는 기업이 되고자 노력했다”며 “마스터가 새로운 상용차 시장에 진출하는 것 역시 또 다른 혁신과 트렌드를 리드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자신했다.

르노삼성이 이날 공개한 마스터는 1980년 첫 선을 보인 이후 38년 동안 유럽 상용 밴 시장의 대표적인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중형 상용차다. 국내 출시하는 모델은 2014년 페이스리프트된 3세대 모델이며 이미 전 세계 43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김 본부장은 “르노 마스터는 사전계약을 통해 250대가 계약되는 등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는 시장의 반응을 얻고 있다”며 “이 같은 관심은 한국의 독점적인 상용차 시장에서 선택권조차 없었던 소비자들에게 새롭고 가치있는 선택지를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동안 국내에 출시된 상용차들은 탑차라 불리는 박스 형태의 낡은 플랫폼 일색이었다”면서 “이제는 시장에서의 변화가 필요하며, 르노삼성이 처음 국내에 상용차를 선보이는 모델로 마스터를 선정한 것 역시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르노삼성은 공간 활용성과 작업 효율성, 운전자에 대한 안전성 등 3가지를 시장 변화의 핵심으로 꼽았다. 이에 마스터를 통해 국내 시장에 새로운 상용차의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바람이다.

르노삼성이 16일 선보인 상용차 '마스터'. 사진=조성호 기자

마스터는 ‘마스터S(Standard)’와 ‘마스터L(Large)’ 두 가지로 출시된다. 특히 가장 핵심이 되는 적재함의 높이는 각각 1750mm/1940mm이며 길이는 2505mm/3015mm, 폭 1705mm다. 이는 일반 성인 남성도 서서 작업할 수 있는 높이다.

또한 최대 1300kg(마스터L 1200kg)의 적재중량과 8.0㎥와 10.8㎥의 화물공간을 제공하며 특히 사이드 슬라이딩 도어와 바닥부터 적재함까지 545mm의 낮은 상면고를 갖추고 있어 공간 활용성은 물론 작업의 효율성도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와 더불어 국내 최초로 상용차에 차선이탈방지시스템(LDW)을 기본 탑재해 안전성도 높였다. 경사로 밀림방지 장치와 트레일러 흔들림 조절기능도 기본 제공된다.

이에 대해 김진호 LCV&EV 매니지먼트 담당 이사는 “제품 하나를 판매고자 하는 것이 아닌 한국의 화물차들이 가져야 할 기본적인 자질을 제 위치로 돌려놓고 싶다”며 “안전은 앞으로 화물차들이 가져야할 가장 중요한 기본이며 더 이상 이를 방치하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더 좋은 안전한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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