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방송화면

[민주신문=이윤미 기자] "재일교포 여배우여서 (성문화에) 개방된 사람인 줄 알았다"

재일교포 여배우 A씨의 모친 B씨가 딸의 성폭행 피해를 인지한 뒤 만난 배우 조재현에게 들은 말이라고 한다. B씨는 지난 7일 방송한 MBC 'PD수첩'에서 이렇게 증언했다.

B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조재현의 성 의식에 의문을 품을 만한 발언이다.

일본에서 출생했기 때문에 성적으로 개방됐으리라 예상했다는 문장은 발언 당사자의 편협한 사고와 그릇된 성적 판타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예다. 게다가 특정 국가와 여성에 대한 선입견에서 비롯된 발언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성범죄 여부와 별개로 사고방식 자체에 의구심이 드는 것.

이에 8일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의 한 출연자도 "(조재현이) 여성을 바라보는 성 의식이 왜곡된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한편, 조재현은 현재 'PD수첩'에서 제기한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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