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초저지연·초다연결’ 상응…e스포츠·모바일 대회 개최 등 협업 진행

KT는 '배틀그라운드' 개발사인 펍지주식회사와 5G 마케팅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필재(왼쪽) KT 마케팅부문 부사장과 김창한 펍지주식회사 대표가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

[민주신문=조성호 기자] 내년 3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될 예정인 5세대(5G) 이동통신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로 온라인게임이 떠오르고 있다. 대규모 인원이 동시에 접속해 경쟁하는 온라인게임 특성상 5G 네트워크와 가장 잘 부합된다는 판단 때문이다.

KT는 글로벌 인기 게임인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개발사인 펍지주식회사와 5G 마케팅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KT는 이번 협약을 통해 배틀그라운드를 통한 5G 마케팅은 물론 e스포츠 공동 마케팅과 모바일 대회 개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펍지주식회사는 배틀그라운드 IP(지적재산권) 보유사로 현재 PC는 물론 비디오게임 콘솔, 모바일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인기 확장을 위해 e스포츠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배틀그라운드는 고립된 가상의 섬에서 최후의 1인(1팀)이 되기 위해 최대 100인의 플레이어가 경쟁하는 서바이벌 슈팅 게임이다.

KT는 이처럼 대규모 인원이 동시에 빠른 순발력으로 적을 제압하는 게임 특징을 활용해 5G 속성인 초고속‧초저지연‧초다연결 등과 연계한 마케팅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KT 관계자는 “KT의 차별화된 5G 네트워크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최고의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500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한 배틀그라운드 플레이어들과 e스포츠 시청자들 그리고 추후 5G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KT는 오는 10일부터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종료된 ‘펍지 글로벌 인비테이셔널2018(PGI 2018)’ 경기 영상을 KT 올레tv 모바일에서 제공한다. PGI 2018은 펍지가 주관한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대회로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진행됐다.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독일 베를린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펍지 글로벌 인비테이셔널 2018(PGI 2018)' 대회. 사진=유튜브 캡처

외신에 따르면 이 대회 전체 누적 시청자 수는 1억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펍지가 온라인으로 판매한 좌석은 모두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판매 역시 대부분 판매될 정도로 성황리에 대회를 마쳤다.

이필재 KT 마케팅부문 부사장은 “게임과 e스포츠는 5G 핵심 콘텐츠 가운데 하나로 이번 제휴 협약으로 양사간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배틀그라운드의 차별화된 게임 요소와 완성도 높은 콘텐츠가 KT 5G를 만나 최고의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서울 서초구 펍지주식회사 사무실에서 열렸으며 이 부사장을 비롯해 김창한 펍지주식회사 대표 등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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