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신사 거치지 않고 진출...‘갤노트9’·‘Q8’ 출시 변수

오는 10일 출시 예정인 LG전자 2018년 형 스마트폰 'LG Q8'. 사진=LG전자

[민주신문=조성호 기자] 화웨이가 국내에 첫 자급제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지난달 국내 공식 출시를 선언한 샤오미에 이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두고 중국발(發) 스마트폰 공세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화웨이는 6일 보급형 스마트폰 ‘노바라이트2’를 출시하고 오는 12일까지 예약판매를 진행한 뒤 13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화웨이가 국내 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구입할 수 있는 자급제폰 시장에 공식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바라이트2에는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기란 659’ 프로세서와 3GB 램, 32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했다. 또한 후면 듀얼 카메라(1300만+200만 화소)와 전면 800만 화소 카메라는 물론 얼굴로 잠금해제가 가능한 ‘페이스언락’, 지문인식 등도 지원한다.

또한 멀티 앱 실행이 가능한 ‘원터치 스플릿 스크린’, 데이터 전송 기능인 ‘폰 클론’, 파일 전송 기능인 ‘화웨이 쉐어’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못지않은 기능들이 대거 탑재됐다.

특히 화웨이는 이번 노바라이트2의 출고가를 25만3000원으로 결정했다. 절대 강자가 없는 국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달 16일에는 샤오미가 스마트폰 ‘홍미노트5’를 출시했다. 특히 SK텔레콤과 KT 등 국내 이통사를 통해 유통되는 첫 번째 샤오미 스마트폰으로 29만9200의 출고가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었다.

국내 자급제 시장에 첫 진출하는 화웨이 '노바라이트2' 스마트폰. 사진=화웨이

이처럼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국내 시장 공세가 거세진 가운데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새로운 스마트폰 출시를 예정하고 있어 하반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을 공개한다. 특히 블루투스 기능이 담긴 ‘S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음악 재생을 비롯해 사진 촬영 등 스마트폰 주요 기능을 S펜으로 제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6.4인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전작인 갤럭시노트8(6.3인치) 커질 전망이다. 가격대는 100만원 중반대로 알려졌다.

카메라는 갤럭시S9플러스에 탑재된 듀얼 카메라와 4000mAh 대용량 배터리, 최대 512GB 내장 메모리 등이 탑재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LG전자 10일 전용 스타일러스 펜을 탑재한 중가폰 ‘LG Q8’을 출시한다. 특히 꺼진 상태에서도 메모가 가능한 ‘바로 메모’와 아무 화면에서나 즉시 메모할 수 있는 ‘팝 메모’ 등 전용 펜을 활용한 다양한 기능이 대거 탑재됐다.

고성능 카메라와 사운드 등 멀티미디어 기능도 강화됐다. 후면 1600만 화소 고해상도 카메라는 ‘위상 검출 자동 초첨’ 기술을 적용해 빠르게 초점을 잡아 선명하게 촬영한다. 사물을 분석해 관련 정보를 인터넷에서 찾아주거나 QR코드를 분석해주는 ‘Q렌즈’ 기능도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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