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펠리체 8개 숙박동 과부하 작동 멈춰…1000명 투숙객 폭염 속 악몽

종합레저업계 강자 대명그룹이 최근 강원도 홍천 대명리조트 소노펠리체에서 발생한 에어컨 고장으로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사진=다음지도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종합레저업계 강자 대명그룹이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웃지 못 할 처지에 놓였다. 주력 계열사 대명레저산업의 대표브랜드 대명리조트 한 사업장 에어컨 고장으로 이미지 실추가 불가피해진 것.

대명그룹 측은 불편을 끼친 투숙객들에게 숙박료 환불 등 관련 조치를 취했지만 투숙객들이 겪은 악몽까지 보상될지는 미지수다.

종합레저업계에 따르면 28일 강원도 홍천 대명비발디 파크 인근 대명리조트 소노펠리체 8개 숙박동의 에에컨이 과부하로 추정되는 원인으로 작동이 멈췄다. 에어컨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약 7시간 작동하지 않았다. 투숙객 1000명은 에어컨 고장으로 폭염 속에 불편을 겪었고, 일부 투숙객은 대명리조트를 떠났다.

일부 투숙객은 로비에서 항의를 했고, 고객 불만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불만을 SNS에 남겼다. 홍천군은 이날 낮 최고기온이 38.3℃를 기록하는 등 폭염이 이어졌고, 밤에는 25℃ 이상 열대야가 나타날 정도로 무더웠다. 대명리조트 측은 냉방기기를 가동하던 중 과부하가 걸렸다며 에어컨은 이날 밤 10시께 수리를 통해 재가동했다.

이에 대명리조트 측은 회원가 20만원대에 이르는 숙박비를 환불해주고, 편도 교통비를 지원하는 조치를 취했다.

대명리조트 소노펠리체 8개 숙박동의 에에컨이 28일 과부하로 추정되는 원인으로 작동이 멈춰서자 일부 투숙객들이 항의하고 있다. 사진=JTBC 30일자 보도

하지만 대명그룹은 종합레저업계 강자로서 이미지 상처가 불가피하다. 대명그룹은 리조트ㆍ호텔, 골프ㆍ스키장 등을 운영하는 종합레저전문기업으로, 대명비발디 파크가 대표적인 사업장으로 꼽힌다.

대명비발디 파크는 여름이면 오션월드가, 겨울이면 스키장인 비발디 파크가, 스포츠로는 비발디파크 CC가 각각 주목받는 휴양시설이다.

대명리조트 역시 지난 20년간 고객들로부터 꾸준하고 지속적인 사랑으로 능률협회 선정 브랜드파워 콘도부분 6년 연속 1위를 달성하는 등 대명그룹의 대표 브랜드다. 대명그룹은 모 회사 대명홀딩스를 중심으로 대명레저산업과 대명건설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기업이다.

이에 관련 대명그룹 측은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대명그룹 관계자는 민주신문과 전화통화에서 “고객에게 불편을 드려 송구하다”며 “이런 일이 앞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 점검과 사후 조치를 통해 재발 방지에 힘쓸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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