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지도자 300명 양성으로 당 혁신, 차기 총선에서 전진 배치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지지자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이 민생을 살리기 위한 선명한 개혁 노선의 길을 강조하며 당 대표 출마 선언을 공식화 했다.

정 의원은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외연 확대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평화당의 지지율과 관련 "평화당 이름이 생소한 분들이 많지만 정동영 이름을 모르는 분들은 별로 없을 것"이라며 "선명한 경제 민주화 노선으로 매진하면 평화당 지지율은 5%, 10%, 15%를 향해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당 의원들 대다수가 호남 지역구 의원들이란 한계점과 관련해선 "지역에 지지 기반을 갖고 있는 것은 약점이 아니라 강점"이라고 강변했다. 그는 "우리가 잘하면 광주·전남·전북에서 지지를 회복할 것이고, 그것을 바탕으로 평화당에 대한 지지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당의 정책적 지향점과 공약과 관련해선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통한 선거제도 개혁을 올해 안에 완수하겠다”며 “승자독식 정치를 다당제 합의제 민주주의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를 통해 남과 북 온누리에 평화의 질서 확립 △분권형 개헌안을 국회 중심으로 마련해 미래 국가틀을 마련 △댓글과 청원을 넘어 국민 참여를 보장하는 국민발안제를 도입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갑질과 싸우겠다. 모든 의원과 당의 핵심 역량을 갑질대책특별위원회에 모아 끝까지 해결하겠다”며 “알바, 비정규직, 중소기업, 소상공인, 농민의 눈물을 닦아드리겠다”고도 했다.

그 일환으로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 카드 수수료 인하, 가맹본사 불공정 행위, 납품단가 후려치기 해결에 당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당 혁신과 관련해선 “청년 지도자 300명을 양성하겠다”며 “21대 총선에서는 청년·여성을 비례대표 후보에 상위순번에 전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당원주권 시대를 열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 의원은 “모든 공직후보자를 당원투표로 선출하여 당의 권력을 당원에게 돌려드리겠다”며 “주요 정책과 노선도 온라인 당원투표를 통해 결정하도로 하겠다. 정책당원제를 신설하고 노동자, 비정규직 모임, 가맹점연합회 등 분야별 조직들과 정책연대를 통해 그분들을 정책당원으로 모시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정 의원은 “제가 가진 모든 것을 국민 여러분께 빚을 갚는다는 심정으로 다 바치겠다”며 “당원동지들과 함께 보란 듯이 당을 일으켜 세우겠다. 정동영이 해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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