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첫 선 보인 이동통신, 내년 3월 5G 앞두고 무한 영토확장

휴대전화서비스 30년 역사. 사진=SK텔레콤

[민주신문=조성호 기자] 우리나라에 휴대전화 서비스가 시작된 지 30주년을 맞이했다. SK텔레콤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은 1998년 7월 1일 아날로그 방식 기술을 이용해 국내에 처음으로 휴대전화 서비스를 선보였다.

서비스 첫 해 784명에 불과했던 휴대전화 가입자 수는1991년 10만명, 1999년 20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 4월 기준으로 6460만명에 달한다. 전체 인구수를 넘어선지는 이미 8년이나 지났다.

특히 국내 첫 휴대전화인 ‘벽돌폰’은 무게 771g으로 실제 벽돌보다 무겁고 일부 지역에서만 터졌지만 당시엔 무려 400만원에 달하며 서울 일부 지역의 전셋값에 달하는 최첨단 전자기기였다.

하지만 벽돌폰은 30년이 지난 지금 스마트폰을 넘어 스마트워치와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스피커 등 ‘만물’로 무한 확대 중이다.

1988년 휴대용 이동전화 서비스 개시 당시 사용된 단말기. 사진=SK텔레콤

특히 내년 3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를 앞둔 5G 이동통신은 그동안 ‘속도’와 ‘기술’ 경쟁에서 벗어나, 소비자들에게 어떤 가치있는 서비스나 상품을 제공하느냐에 따라 통신사들의 경쟁력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타 산업간 융합을 넘어 기술과 사물, 사람, 환경 등이 모두 어우러져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가치는 무궁무진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5G는 2035년까지 12조3000억 달러의 경제효과 창출은 물론, 콘텐츠 및 앱 개발 등 5G와 연계된 시장에서도 3조5000억 달러의 생산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200만개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되고 있다.

윤용철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센터장 전무는 “미래 이동통신은 5G를 통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상상할 수 없는 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소비자들이 곧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5G 네트워크 준비와 함께 서비스 및 생태계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