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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워홈 인천공항 8개 외식브랜드 재임대 고가 논란…홀ㆍ식기세척 직원만 줄였다외식브랜드 공동 고용한 직원 감원...적자발생 핵심 시설사용료, 관리비 여전히 협의중
  • 허홍국 기자
  • 승인 2018.06.12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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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지하 1층 한식미담길. 사진=허홍국 기자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인천공항 재임대 고가 논란에 상생을 추구한다던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이 한식미담길에 입주한 8개 외식업 브랜드와 임대료 등을 협의중인 가운데 입점 외식업 브랜드 업체가 공동으로 고용한 홀ㆍ식기세척 담당 직원만 감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입점한 외식업체가 두 달 전 적자 발생의 핵심으로 지목한 시설사용료, 관리비 등은 여전히 협의 중이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한식미담길에 입주한 외식업 브랜드업체들에 따르면 아워홈과 논의 중인 인천공항 제2터미널 지하 1층 임대료 협의가 지지부진하다. 전대차계약을 맺고 입점한 덕인관, 전주가족회관, 서대문한옥집, 교동짬뽕, 북창동순두부, 오뎅식당, 가메골손만두, 순희네빈대떡 등 8개 입점 외식업체들로 구성된 협의체와 아워홈이 서로 상생안을 주고받는 중이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지하 1층 한식미담길 안내도. 사진=허홍국 기자

8개 입점 협의체는 아워홈이 당초 제시한 이용객수 보다 적어 적자에 허덕이고 있어 시설사용료와 관리비 인하를 요구하고 있지만, 여전히 조율중에 있다. 아직까지 양측 간 확정된 사항은 없다.

이 여파로 입점한 중소 외식업 브랜드 가메골손만두는 위약금 수천만원을 물고, 이달 15일 매장을 철수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용객 수가 적어 더 매장을 운영해봐야 손해만 발생한다는 판단에서다.

다른 브랜드 매장 상황도 나아진 게 없다는 게 입점 외식업 브랜드 관련업체 관계자의 전언이다. 일부 입점 매장은 5월 매출 기준으로 순 매출액의 60%를 수수료 명목으로 아워홈 측에 지급했고, 대부분 매장은 순 매출액의 50% 가량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시설사용료, 관리비 등을 임대 수수료와 합쳐 추정한 수치다.

이에 대해 한식미담길에 입점한 한 브랜드 대표는 민주신문과 통화에서 “시설사용료, 관리비 등 포함하면 아워홈 측에 지급하는 규모는 순 매출액의 35%를 넘는다”며 “대부분 매장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 시급히 해결될 사안이 임대료 명목의 순 매출액 24%가 아닌 시설사용료, 관리비 등의 비율 조정이라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활성화될 때까지 시설사용료, 관리비 등의 비용을 유예해달라는 입장을 전달했지만 받아들이지 않고, 조율된 사안도 없다고 한다. 아직도 협의 중이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지하 1층 한식미담길 안 식기세척실. 사진=허홍국 기자

재임대 고가 논란 이후 확실해진 것은 홀과 식기세척기의 서비스를 담당하는 직원이 줄었다는 것이다. 이달 초부터 한식미담길 홀에서 서빙을 보는 직원은 12명에서 8명으로, 식기 세척을 담당하는 직원은 7명에서 5명으로 감소했다. 현장 및 일부 외식업 브랜드 관계자들은 외식업 매장 운영이 어려워 아워홈 측에서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자 홀ㆍ식기 담당 서비스 직원을 줄였다고 전했다.

현재 홀 서빙과 식기세척 직원들 인건비는 입점한 8개 업체들이 1/N로 분담해 내고 있다. 결국 아워홈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재임대 고가 논란에 홀 등 서비스를 담당하는 직원들만 줄인 셈이다. 이로 인해 입점한 외식업체 직원들은 불편을 겪는 중이다. 바쁠 때 요리를 해야 하는데 직접 식판 등을 가져와야하는 번거로움이 생겼다.

식기세척실 직원이 7명에서 5명으로 줄어들면서 바쁜 시간대엔 고객들이 사용한 식기가 쌓였다. 사진=허홍국 기자

이와 관련 아워홈 측은 아직 협의중이라는 입장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8개 외식업 브랜드 협의체와 관련 사항을 협의중이다. 일부 합의된 사항도 있다”며 “홀 서비스 및 식기세척 직원들의 감원은 인건비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입점 협의체와 합의된 사항이다”고 밝혔다.

앞서 아워홈은 인천공항공사와 최소보장액 없이 매출의 7%를 임대료로 내는 조건으로 한식미담길 식음사업권을 따내 8개 외식업 브랜드에 재임대한 바 있다.

허홍국 기자  skyhu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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