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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중음악 거장 신중현의 명곡 22곡...국내 최초 뮤지컬 ‘미인’으로 재탄생청춘을 지내온 모든 세대에게 공감과 함께 깊은 감동 줄 무대
  • 양희중 기자
  • 승인 2018.04.0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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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중음악의 거장 신중현

[민주신문=양희중 기자] 한국 대중음악의 거장이자 ‘한국 록의 대부’인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 신중현(80)의 명곡들이 국내 최초로 뮤지컬로 탄생한다. 

신중현이 작곡한 1970년대의 대표적인 명곡과 동명의 타이틀 뮤지컬 ‘미인(프로듀서 홍승희)’은 국내 대표적인 크리에이티브팀이 모여 시대와 세대를 넘어 사랑받는 거장 신중현의 명곡을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2018년 가장 주목할 창작 뮤지컬이다.  

신중현은 1970년대 엄혹한 시대의 대중의 희노애락을 음악에 담은 한국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주자이다. 미8군 무대에서 음악을 시작해 1958년 첫 음반 ‘히키신 기타 멜로디’를 발표한 그는 올해 데뷔 6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해 미국 보스턴 버클리음대에서 한국인 최초로 명예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그의 음악은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개회식의 KPOP 메들리 음악으로 선택된 ‘미인’, 평양에서의 3번의 공연에서 가수 이선희가 부른 ‘아름다운 강산’ 등 원더걸스, 마마무, 하현우, 윤종신, 최근 CJ문화재단 ‘튠업 프로젝트’까지 수 많은 후배 아티스트에 의해서 다시 불려질 정도로 시대에 구애받지 않는 명곡 중에 명곡이다. 

또한 신중현은 대중가요뿐만 아니라 영화 ‘꽃잎’, 드라마 ‘시그널’ 등 다양한 장르에서 짙은 여운을 남겨왔다. 기존의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로움과 도전을 매개체로 새로운 음악을 이끄는 한국 음악의 상징이자 수 많은 후배 아티스트의 존경과 끊임없는 노력의 에너지를 주고 있는 대중음악의 거장이다. 

뮤지컬 ‘미인’은 신중현의 친숙한 음악들을 1930년대 무성영화관 하륜관으로 옮겨 신선한 즐거움을 준다. 하륜관 최고 인기스타 변사인 강호가 시인 병연에게 한 눈에 반하게 되고 독립 운동과 얽히면서 벌어지는 스토리로, 신중현의 음악을 닮은 청춘의 열정과 음악적 에너지 등이 그의 음악을 즐겼던 세대는 물론 청춘을 지내온 모든 세대에게 공감과 함께 깊은 감동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뮤지컬 ‘미인’은 신중현의 수많은 명곡 중에 22곡으로 채워졌는데 ‘신중현 사단’으로 불린 김추자, ‘펄 시스터즈’, 박인수, 김완선 등이 불러 지금도 오랜시간 동안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는 명곡들이다.

한국 대중 음악의 상징적인 명곡 ‘미인’과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드라마틱한 ‘아름다운 강산’, 고음의 서정적인 ‘봄비’, 유쾌한 리듬의 ‘커피 한잔’, 애잔한 감성의 ‘꽃잎’, ‘빗속의 연인’, 화려한 댄스와 세련된 멜로디의 ‘리듬 속에 그 춤을’ 등을 뮤지컬 답게 다양한 악기의 풍성한 사운드와 세련된 편곡을 통해 높은 음악적 만족도를 선사한다. 

또한 세련된 편곡과 안무를 무성영화관을 소재로 하는 쇼 뮤지컬 ‘미인’의 무대 연출은 또 하나의 주목할 요소다. 영상과 오버랩되는 실제 배우의 연기와 극중 상연되는 무성영화는 스토리와 매끄럽게 연결되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준다. 

당시 실제로 연기하고 노래하고 춤을 췄던 변사 강호와 ‘신중현사단’ 중 하나인 펄시스터즈를 연상케 하는 후랏빠 시스터즈의 퍼포먼스, 거리에서 펼쳐지는 리드미컬한 활극이 음악과 함께 펼쳐져 쇼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준다. 복고가 아닌 스윙 재즈의 세련된 스타일의 안무도 상징화된 의상과 더불어 기존의 경성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과 차별화될 예정이다.

뮤지컬 ‘미인’은 제작 기간 4년동안 한국을 대표하는 베테랑 크리에이티브팀이 의기투합하여 2014년부터 기획과 개발 과정을 통해 제작됐다. 2017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우수 신작의 후보로 선정됐고 ‘해를 품은 달’,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등 뮤지컬의 맛을 잘 살리기로 유명한 연출의 귀재 정태영이 연출을 맡았다. 

또한 ‘마마, 돈크라이’, ‘공동경비구역 JSA’등 뮤지컬의 대표적인 극작가 이희준 작가가 참여해 신중현의 다양한 스펙트럼의 명곡을 다채로운 스토리로 풀어냈고,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페스트’, ‘광화문 연가’ 등으로 가장 주목받는 김성수 음악감독이 편곡, 안무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광화문 연가’의 뮤지컬 안무의 1세대 서병구 안무 감독이 맡았다. 

거장 신중현의 음악을 최초로 뮤지컬로 옮기는 홍승희 프로듀서는 “신중현 선생님의 음악으로 뮤지컬을 제작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시적이면서도 쉽고 중독성이 있는 친숙한 음악은 쇼뮤지컬의 장르적 재미와 함께 원곡의 에너지와 힘을 그대로 전할 것이다"라며 "동시대성을 가진 명곡은 시대를 넘어서 1930년대의 무성영화관의 청춘, 그리고 다시 현재의 관객들도 가진 꿈과 관심을 같은 눈높이로 명쾌한 음악과 함께 전달될 것이다” 라고 제작 배경을 밝혔다.

어두운 시대에도 빛나던 청춘의 순간을 담아낼 ‘미인’은 오는 6월15일부터 7월22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양희중 기자  techj74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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