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위니아 1등 유전자와 대우전자 글로벌 유통망 활용 글로벌 기업 성장"

안중구 대우전자 대표이사가 14일 서울 중구 더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유그룹 가전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허홍국 기자

[민주신문=허홍국 기자] 최근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한 대유그룹이 대유위니아 기술 경쟁력과 대우전자 글로벌 유통망 협업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중구 대우전자 대표이사는 14일 서울 중구 더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유위니아 딤체의 1등 유전자와 대우전자의 세계 경영 도전을 통한 해외 시장 개척으로 경쟁력 있는 일등 제품으로 글로벌 기업이 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대유위니아 기술 경쟁력과 대우전자 29개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가 힘을 발휘하면 대유그룹이 가전업계 3위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는 게 안 대표의 설명이다.

박성관 대우전자 최고기술경영자도 인사말을 통해 “좋은 제품, 1등 제품을 만들 책무를 갖고 있다”며 “글로벌 가전업체로 성장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혀 기술 경쟁력으로 승부수를 내겠다는 방침을 내비쳤다.

대유그룹은 대유위니아의 강점인 딤채,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소형 제품의 1등 주력 상품을 늘려 이익을 확대하고, 대우전자는 냉장고, 세탁기 상품성 강화와 전자레인지 1등 상품화를 통해 흑자경영을 이뤄내겠다는 전략이다.

미래 먹거리로는 자동차 시트 코어의 핵심 기술 확보와 자동차 부품 강화 등을 통해 향후 자율주행자동차, 전기자동차까지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박성관 대우전자 최고기술경영자는 “그룹에는 대우플러스 등 상장사 3곳이 있다. 현대ㆍ기아차가 통합하면서 시트 사업이 발전했는데, 시트에 들어가는 핵심 코아 핵심 개발을 소홀히 한 부분이 아쉽다. 대유그룹은 대우플러스 계열사를 통해 시트 사업 및 자동차 부품 경쟁력을 키울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자동차사업은 가전을 쫓아가고 있어 그룹 내 회사간 시너지를 효과를 내는데 역점을 두고 가전을 통해 핵심 역량을 키워 자율주행차와 전기차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게 박 최고기술경영자가 밝힌 핵심 전략이다.

대유그룹은 대유위니아의 올해 목표를 전년대비 20% 성장하는 것으로 잡고, 대우전자는 오는 2019년까지 영업이익 5%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가전업계 3위 대유그룹은 언론의 큰 관심을 끌었다.  사진=허홍국 기자

한편 관련업계에서는 양사 가전회사가 협업을 하면 대우그룹 비전인 자동차 부품에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 높다. 대유위니아 딤체의 기술 DNA와 대우전자의 글로벌 유통망이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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