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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조선시대 ‘소상팔경도’ 2점 日서 돌아왔다조선 초기 문인사회의 시화일치사상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산수화
  • 양희중 기자
  • 승인 2017.11.1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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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팔경도 중 '강천모설'을 표현한 것으로 추정되는 그림.  중국미술연구소 제공

[민주신문=양희중 기자] 중국미술연구소는 16세기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의 개인이 소장하고 있던 조선 전기 소상팔경도(瀟湘八景圖) 2점을 국내로 들여왔다고 13일 밝혔다. 각 30.5x30.6㎝ 크기다.

작자 미상의 이 그림들은 국내 회화 중 최고(最古)의 ‘소상팔경도’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소상팔경도는 총 8폭으로 ‘소상팔경’을 주제로 한  완전한 형태의 작품으로 조선 초기 문인사회의 시화일치사상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산수화다.

소상팔경은 소상 땅의 여덟가지 승경을 고른 것으로 산시청람, 어촌석조, 원포귀범, 소상야우, 연사만종, 동정추월, 평사낙안, 강천모설 등이 있다. 이 중 이번에 한국에 돌아온 그림은 ‘산시청람’과 ‘강천모설’ 2점이다.

동양회화사 권위자인 이타쿠라 마사아키 일본 도쿄대 교수는 중국미술연구소에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산시청람·강천모설도는 거친 필묵표현, 군데 군데 채색된 대자 등의 담채 등의 특징이 보인다"며, "2008·09년에 토치기현립미술관 등에서 개최된 ‘조선시대의 회화와 일본 '소타츠, 타이가, 자쿠추도 배운 이웃나라의 미’ 전에 진출작품으로 출품된 (전)여설 ‘소상야우·동정추월도’과 똑같은 화풍으로, 같은 ‘소상팔경’ 8도 1책으로부터 나누어진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이 그림들은 조선시대 전기를 대표하는 산수화가, 안견의 흐름을 이어받은 것으로, 조선시대 중기 이후의 산수표현에 종종 등장하는 단선점준의 형성과정을 나타내는 듯한 준법으로 인정되는 점에서 15세기 말에서 16세기 초기에 걸쳐 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소상팔경도를 환수한 중국미술연구소는 지난 8월 고려시대 후기에 일본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되는 보물급 고려 불경인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권1과 나한도, 수월관음도등 다양한 불교 문화재를 환수하며 문화재 환수에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소상팔경도 중 '산시청람'을 표현한 것으로 추정되는 그림.  중국미술연구소 제공

양희중 기자  techj74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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