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물론 장년층도 새롭게 출시된 갤럭시노트8 만족도 높아
LTE‧와이파이 등 실제 사용 환경 체험 수준은 미흡 보완장치 필요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1층에 마련된 갤럭시노트8 체험존. 사진=조성호 기자

[민주신문=조성호 기자]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선보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모여드는 곳이 있다. 다양한 기대감이 모여 하나의 확신으로 가득 차게 만드는 곳, 바로 갤럭시노트8 체험존이다. 삼성전자는 전국 주요 도시에 체험존을 마련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기자가 찾은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1층에 마련된 갤럭시노트8 체험존에는 평일 낮 시간대에도 불구하고 많은 방문객들이 갤럭시노트8에 대한 호기심으로 찾아오고 있었다. 20대의 젊은이들은 물론 50,60대 장년층들도 새로 나온 스마트폰을 직접 만져보고 기능을 실행해보면서 큰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체험존은 갤럭시노트8이 자랑하는 기능을 전문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4개의 테마별 부스로 구성돼 있다. S펜과 듀얼카메라,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빅스비 등 갤럭시노트8에 특화된 4가지 기능을 직접 사용하고 직원의 설명을 들을 수 있는 4개의 테마별 존과 갤럭시노트8의 종합적인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별도의 존이 마련돼 찾아오는 방문객들의 재미를 더했다.

또한 ‘스탬프 랠리’ 이벤트를 진행해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는 등 방문객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각 4개의 테마별 존에서 갤럭시노트8을 직접 체험하고 이를 확인해주는 스탬프를 받으면 기념품을 제공한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S펜의 매력

특히 S펜과 듀얼카메라 부스는 방문객들이 가장 많이 몰렸다. 한층 진화된 ‘S펜’을 통해 방문객들은 라이브 메시지와 캘리그래피, 캐리커처, 콜라주 등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어보고 이를 소장할 수 있다. 쉽고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위해 템플릿과 체험 가이드북도 제공한다. 또한 꺼진 화면에서도 메모가 가능하고 문장 번역도 S펜으로 가능해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갤럭시노트8은 꺼진 화면에서도 S펜을 이용해 메모가 가능하며(좌), 배터리는 갤럭시노트7에 비해 200mAh 적은 3,300mAh를 탑재했다. 사진=조성호 기자

이날 체험존에서 S펜을 사용하던 20대 여성 방문객은 “기존에 비해 더욱 예민하고 세밀해 지면서 더욱 부드러운 필기가 가능해진 것 같다”면서 “특히 내가 직접 쓴 글씨와 그림을 움직이는 라이브 메시지로 전송할 수 있다는 게 매력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라이브 메시지는 사용자가 직접 S펜으로 글자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고, 특수 효과를 더해 완성한 그대로 최대 15초 분량의 움직이는 GIF 파일로 인스턴트 메시지로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S펜은 펜팁 지름이 0.7mm, 지원하는 필압이 4,096단계로 세분화돼 실제 펜과 같은 자연스러운 필기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시리즈 최초 듀얼 카메라 탑재

갤럭시노트8 기본 바탕화면(좌)과 갤럭시노트8에 탑재된 후면 듀얼 카메라(우). 사진=조성호 기자

기자가 가장 관심 있던 기능은 바로 듀얼 카메라였다. 삼성 갤럭시 시리즈 중 최초로 탑재된 기능이면서 디지털카메라를 직접 만들었던 삼성전자이기에, 갤럭시노트8에 탑재되는 듀얼 카메라의 성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다.

특히 LG전자와 애플에 이어 듀얼 카메라를 탑재하는 삼성전자가 이미 출시된 이들 제품과 어떻게 차별화를 둘 지도 관심사였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노트8 듀얼 카메라에 대해 세계 최초로 두 개의 카메라 모두 광학식 손 떨림 보정(OIS) 기능을 탑재했으며, 2배 광학 줌과 1200만 화소를 통해 ‘라이브포커스’, ‘듀얼 캡쳐’ 등의 차별화된 사용성을 제공한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미니어처 세트를 설치해 방문객들이 갤럭시노트8의 듀얼 카메라 성능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인물을 강조하고 배경을 흐릿하게 하는 라이브 포커스는 DSLR 카메라의 접사 촬영보다 더욱 극대화된 결과를 보여줘 이날 찾은 방문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빛이 없는 어두운 곳에서의 촬영도 강점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듀얼 카메라 체험 부스에 빛이 들어오지 않는 곳에서의 피사체를 촬영하고 이를 확인할 수 있게 작은 상자를 비치해놓고 갤럭시노트8로 직접 촬영할 수 있게 했다.

갤럭시노트8(좌)과 아이폰7 플러스(우)의 촬영 결과물. 빛이 없는 상자 속 피사체 촬영 결과 갤럭시노트8이 더욱 선명한 결과물을 선보였다. 사진=조성호 기자

기자는 좀 더 객관적인 비교를 위해 기자의 아이폰7 플러스와 동일한 조건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아이폰7 플러스의 경우 상자 안의 피사체를 정확히 인식하지 못했지만, 갤럭시노트8은 피사체를 정확히 인식하고 빛이 없는 어두운 상자 속에서도 밝고 선명한 결과물을 선보여 한 단계 진화된 듀얼 카메라의 성능을 보여줬다.

체험존 관계자는 “두 개의 카메라에 각각 손 떨림 보정 기능이 탑재된 만큼 더욱 선명하고 안정적인 사진 촬영이 가능해진 것이 특징”이라며 “젊은 층보다 어르신들께서 더욱 놀라워하며 좋아하시는 경향이 많다”고 반응을 전했다.

듀얼 캡처 기능도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기능은 인물 사진뿐만 아니라 배경 사진까지 한 번에 촬영할 수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LTE 등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체험 아쉬워

체험존에는 이외에도 베젤이 거의 없는 6.3인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앱페어’ 등 다양한 기능을 소개하는 부스와 함께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비서 ‘빅스비’를 체험할 수 있다. 앱페어는 두 개의 앱을 동시에 한 화면에 실행할 수 있는 기능으로, 자주 사용하는 앱들을 조합해두면 한 번의 터치만으로 동시에 실행할 수 있다.

또한 빅스비를 통해 특정 제품을 촬영하면 제품이 판매되는 쇼핑몰과 그에 관련한 비슷한 제품 등을 소개한다. 또한 글자를 자동으로 인식해 원하는 언어로 번역해 결과를 보여주는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빅스비를 선보였다.

다만, 제품 자체에 대한 체험만이 가능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갤럭시노트8은 10nm(나노미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 고성능 LTE 모뎀이 통합돼 있어 최신 기술의 네트워크 통신도 빠르고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체험존에는 LTE가 개통된 단말이 지원되지 않아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체험은 불가능했다. 와이파이를 통한 무선 데이터 통신 또한 하나의 공유기에 수많은 단말을 연결해 놓은 듯 매우 느린 속도를 보여줘 기대감에 못 미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시민이 갤럭시노트8을 직접 사용해보고 있다. 사진=조성호 기자

한편, 삼성전자는 다음달 15일전까지 전국 80여 곳에서 갤럭시노트8 체험존을 운영하며, 10월까지 주요 극장가, 대학가 등 젊은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장소로 120여 곳 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삼성전자는 9월 7일부터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256GB 모델 대상으로 AKG 블루투스 스피커 또는 네모닉 프린터 중 하나를 증정한다.

타임스퀘어 체험존 관계자는 “지난 주말에는 3만 여명의 방문객들이 몰리는 등 갤럭시노트8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굉장히 높은 분위기”라며 “대다수 방문객들이 S펜과 듀얼 카메라의 기능에 특히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직접 사용해본 방문객들은 물론 매일 갤럭시노트8을 접하고 있는 직원들도 하루빨리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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