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과 무용을 융합한 장르 댄스시어터를 표방하는 ‘컨택트’가 국내 무대에 오른다.

공연제작사 오디컴퍼니에 따르면 ‘컨택트’는 다음달 8이부터 18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관객과 다시 만난다. 이 작품은 1999년 오프-브로드웨이 첫 공연 이후 이듬해 2000년 3월 브로드웨이 링컨 센터 무대에 올랐다. 당시 ‘노래를 부르지 않는데 뮤지컬로 분류할 수 있느냐’는 평단의 논쟁에도 그 해 토니상에서 뮤지컬 부문 최우수 작품상 포함 4개 부문 수상의 기염을 토했다.

댄스시어터는 뮤지컬 장르의 전통적인 요소에 집착하는 대신 ‘춤’에 주력해 극적 전개를 이끌어가는 작품을 일컫는다. 무용과 뮤지컬의 융화가 두드러진 작품으로는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 등이 꼽힌다.

이번 작품은 토니상 5관왕에 빛나는 안무가 수잔 스트로만과 극작가 존 와이드만이 그려낸 사랑에 관한 세 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사랑과 실연의 아픔 등을 재즈, 현대 무용, 발레, 자이브, 스윙 등 다양한 장르의 춤으로 풀어낸다

국내에서는 2000년 초연, 공연 관계자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시즌의 캐스트는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프로듀서는 신춘수, 연출ㆍ안무는 토메커슨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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