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가운데)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김관용(왼쪽) 상임고문, 정우택(오른쪽)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민심 이반의 직격탄을 맞은 새누리당이 지난 8일 당명을 ‘자유한국당’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2012년 2월 한나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바꾼지 5년만이다.

김성원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연찬회를 열고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개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새 당명은 오는 13일 열릴 전국위 의결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새누리당은 당명 개정과 맞물려 본격적으로 보수 결집을 위한 행보에 나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그동안 우리는 책임감과 또 지난날에 대한 반성 때문에 많이 위축돼 있었다”며 “이제는 국민 여러분께 계속 이 마음은 가져가되, 우리가 해야 될 말, 행동해야 될 것을 우리가 움직일 때가 되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인제 안상수 원유철 등 당내 대선주자들이 본격적인 채비에 나선 것을 언급하며 “이분들이 준비를 착실히 해나감으로써 우리 당의 얼굴로서 대선후보가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이 박수를 보내주시고, 지지를 보내주셔서 우리 당이 다시 한 번 국민들에 신뢰받고, 범보수 세력 단결을 통해 우리 당이 정권을 이어갈 수 있는데 함께 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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