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사악한 왕국

〈전편 이어서〉

새해 정초 1월 1일을 기하여 교주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일절聖日節 대잔치가 거행되었다. 새하늘교 최고의 명절이라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 각지에서도 열혈 신도들이 몰려들었다. 천국회관 대연회장은 상상 외로 넓고 높았는데도 입추의 여지가 없을 정도였다.

하늘처럼 파란 천장에서는 둥근 오색 크리스탈 공이 돌아가며 마치 태양인 양 빛을 내려 비추고 있었다. 그 인조 하늘에서는 무지갯빛 별이 저마다 화려하게 반짝거렸다.

회당 정면 벽엔 교주의 사진을 중심으로 양옆에 태극기와 대통령의 사진이 크게 확대되어 걸렸으며, 그 아래에 차려진 귀빈석에는 금빛 왕관을 쓴 교주를 비롯해 고급 외투로 잘 차려 입은 귀빈들이 일견 근엄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하얀 빛이 나는 옷을 걸친 교주는 입가에 미소를 띤 채 연회장의 특설무대에서 벌어지는 선남선녀들의 화려한 춤을 내려다보았다.

앞줄에 늘어선 여인들의 율동 속에서 한 젊고 예쁜 여자가 사뿐히 걸어 나오더니 본부석 중앙에 버텨 앉은 교주를 향해 두 손 바쳐 공손히 꽃송이를 내밀며 노래 불렀다.

“천상으로부터 진흙땅으로 내려오신 참 하느님 더러움 속에 손수 들어가사 순결한 황금꽃을 피우시네 죄악의 인간 대신 무쇠 기둥 일자가一字架 짊어지고 새하늘땅에 새사람 탄생케 하시네.”

그러자 뒤에서 춤추던 여인들이 일제히 두 팔을 올려 하트 모양을 만들며 아주 요염한 목소리로 후렴을 합창했다. 낭군님, 나의 신랑, 영원토록 사랑해요~ 관중석의 신도들은 환성을 내지르며 박수를 쳐댔다. “여보, 낭군님! 사랑해요!”

멀리서 건축 공사하는 소리가 울려왔다. 그건 아차산 기슭에서 신도들이 무임금으로 노력봉사를 하여 원로원 휴양소를 짓는 소리였다. 새하늘교는 종교단체이면서도 산하에 여러 가지 사업체를 문어발 식으로 거느리고 있었다. 거기엔 신도들의 성금뿐만 아니라 희생적인 노력봉사도 동원되고 있었다. 또한 자선사업 명목으로 부랑인 교화 복지원을 설립해 운영하면서 국가로부터 거액의 보조금을 타내어 착복한다는 소문도 떠돌았다. 그런데도 교단은 무사태평했을 뿐더러 얼마 전엔 대통령 표창을 받아 희희낙락하고 있었다.

교주가 일어나 단상 쪽으로 다가섰다. 얼굴에 비해 몸체는 투실투실 살이 찐 편이었다. 그는 금테 안경을 걸친 눈으로 만장한 자신의 믿음 깊은 ‘백성’들을 지그시 내려다보고 나서 불그죽죽한 입술을 열어 유난히 하얀 사기질의 치아를 빛내며 연설을 시작했다.

“여러분! 여러분과 나는 한 마음 한 몸이에요! 그러니 오늘 내 생일이라고 축하를 받고 있지만, 사실은 여러분 스스로 이 천하에 생겨나 삶을 축하하고 축하받는 것이죠. 잘게 생각하면 여러분 각자에게 모두 1일생이니 2일생이니 3일생이니 하는 생일이 있겠지만, 좀 더 넓게 보면 우리 모두는 결국 보지에서 태어난 것입니다. 아니, 왜들 그렇게 웃으세요? 보지란 가장 성스러운 구멍인 할리 홀, 모든 생명이 꿈꾸며 자라서 태어나는 보배로운 연못인 보지寶池인 것입니다.”

교주는 잠시 말을 멈추곤 헛기침을 했다. “흐흠, 성스러운 곳에서 태어난 우리는 세상에서 왜 이다지 타락해 버렸습니까? 여러분! 인간은 결코 개 돼지나 원숭이처럼 현세에 만족하는 존재가 아니라, 지상의 동물계를 넘어 천상의 선계로 올라가는 사다리와 같은 존재인 것입니다. 강조하지만 인간은 무지갯빛 사다리입니다! 이 위대한 진리를 철두철미 믿고, 일시적인 세상의 욕망인 재물욕, 명예욕, 정욕 따위에 침 뱉고 함께 무지개 사다리를 넘어 천국으로 갑시다!”

아기 씨앗

신도들은 열렬한 박수갈채와 함께 환성을 질렀다. “오, 낭군님! 사랑해요!” “아아, 신랑이시여! 내 품에…….” 교주는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자신의 백성들을 내려다보며 손을 흔들었다. 귀빈석엔 지역구 국회의원, 지방법원의 판사와 검사, 구청장, 언론사 기자 등등 많은 유지들이 참석해 양복 앞가슴에 꽃을 단 채 근엄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잠시 후 국회의원이 단상 앞으로 나서더니 우렁찬 목소리로 축사를 시작했다. “친애하는 우리 시민 여러분! 국정에 바쁜 미천한 저를 시민 여러분의 충정으로 이곳에 모셔 주어서 감사합니다. 흠, 이곳은 참으로 아름다운 딴 나라 딴 세상의 천국 같습니다. 영원히 이곳에서 살고 싶을 정도로…… 흠, 하지만 국정에 바쁜 몸이라 그럴 수 없는 게 유감천만입니다. 다만, 하나만 말씀드리고 먼저 일어서겠습니다.”

그는 혀로 입술을 축였다. “위대한 우리 박대통령 각하께서는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진입시키기 위해 불철주야 노심초사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일부 종북분자들이 자기 이익을 위해 이 나라를 마치 악의 제국인 듯이 욕질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들은 빨갱이나 빨갱이의 자식인 경우가 백 퍼센트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각하께서는 새 국정 역사 교과서를…… 흠, 어디까지나 진실에 바탕한 신판 국정서를 만들어 빨갱이에 물든 어린 학생들을 교화시키려는 것입니다. 아니, 반대한다는 년놈들은 우리 국민이 아니라 미친 것들이 아닐까요? 아니, 핍박받고 어두웠던 과거의 역사를 벗어나 긍정적이고 주체적인 미래의 새 역사를 만들어 가자는데 왠 잔말이 이다지도 많은 것입니까! ……아무튼 이곳에 오니 여러분의 신심이 곧 국가를 이끌어 가는 충심임을 절절히 느끼게 됩니다. 에, 또…… 이번 선거에서도 우리 당과 저를 믿고 찍어 주시면 분골쇄신하겠습니다.”

별로 박수가 없었지만 국회의원은 유들유들 웃는 표정을 유지한 채 제 자리로 돌아가 앉으며 옷깃 위의 금배지를 한번 만졌다. 구청장의 인사 말씀이 끝난 후 다시 여신도들의 화려한 춤과 노래가 시작되었다.

“유일무이한 우리 주 새 하느님의 성탄일에 거룩하신 사랑의 씨알을 받아 어여쁜 아기 조물주 낳고 싶네. 나의 신랑, 나의 여보 포근한 품속에 안겨 사랑씨알 받고 싶어요. 아, 아기 선지자 낳아 생육신 하느님의 큰 은혜에 보답하고파~”

아무리 종교적인 의례 속의 비유라 할지라도 좀 심한 느낌이 들었다. 청운은 대강당의 옆문에서 수비를 서며 경청하고 있었다. 교주는 그렇다 하더라도 귀빈석의 공인들까지 무표정하고 미소까지 띤 것은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아까 방명록에서 슬쩍 본 바 그들은 국가의 녹을 먹는 상류층 인사들이었다.

멀리서 아우성 소리가 들려왔다. 남도의 ‘반역자’들이 몰려왔는지도 몰랐다. 청운은 덤덤한 표정이었다. 누가 무슨 짓을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이쪽저쪽 싸우는 척하다가 뭔가 나눠 먹겠지. 어차피 피해자는 순진한 신도들일 뿐이야. 청운은 입가로 냉소를 흘리며 한숨을 내쉬었다.

갑자기 무대 위로 오색 무지갯빛이 은은히 비치더니 은막이 열리고 음악 소리에 맞춰 색동저고리와 치마 차림의 어린 소녀들이 나비처럼 팔을 흔들어 춤추며 줄줄이 뛰어나왔다. 예닐곱 살이나 되었을까, 모두 귀엽고 깜찍한 모습이었다. 화려하긴 했으나 어딘지 인조 향수를 뿌린 조화造花 같았던 여인들의 몸짓을 넘어 저 앳된 소녀 애들은 명랑한 생명의 약동을 표현해 주지 않을까?

소녀들은 양손에 든 앙징맞은 부채를 흔들어 춤을 추며 무대 중앙으로 나서더니 두 팔로 머리 위에서 하트 모양을 만들면서 또한 몸을 이어 하나의 큰 하트를 만들었다.

“참하나님의 탄생을 참마음 한마음으로 축하드려요~.” 어린 선녀들은 합창과 함께 무릎을 살짝 굽혀 율동했다. 그 귀엽고 깜찍한 모습에 관중들은 미소 지으며 박수를 쳤다.

한 예쁜 소녀가 팔랑팔랑 나비춤을 추며 무대 앞쪽으로 날아갔다. 그리고 귀빈석을 향해 나붓이 엎드려 큰절을 올렸다. 소녀는 일어나 종종걸음으로 교주 앞쪽에 가 서서 붉은 꽃 한 송이를 바치며 노래했다.

“낭군님~ 나의 낭군님~ 암흑에 묻힌 창녀를 건져내어 새하늘로 인도하러 오신 하느님 낭군님 품속에서 신비로운 향기에 취해 더러운 때를 벗고 새 처녀 참 처녀로 태어난다네. 미치도록 사랑하는 낭군님~ 참 핏줄 이어받은 아기 하느님 낳아 드리고 싶어요.”

교주는 천천히 일어나 계단을 내려서더니 꽃을 받아 향기를 맡고 소녀를 슬쩍 안아 올려 볼에 뽀뽀를 했다. 그러고는 다시 계단을 올라 단상 위에다 소녀를 올려놓았다. “정말로 아기 하느님을 낳고 싶어요?” “네.” 소녀는 진지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오, 정녕 거룩한 모성이로다! 여러분, 정조를 거지발싸개보다 하찮게 여기는 이 타락 시대에 우리가 천상으로부터 받은 사명은 시원의 순결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과거의 윤리가 아니라 미래의 도덕으로! 그리하여 새 천지의 자궁에서 범속함을 벗은 신인이 태어나는 것입니다. 이 어린 숙녀를 순결성의 봉인이 찍힌 성 처녀로 인증하노라. 옴 바라바라…….”

그는 흐뭇한 표정으로 소녀의 엉덩이를 슬슬 매만지고 있었다. “기뻐요? 참마음으로 저 모든 분들에게 밝혀 주어요.” “네, 사랑하는 낭군님이시여, 너무 기뻐요. 그런데 언제 씨알을 받아 새 아기 하느님을 낳을 수 있나요, 네?”

깜찍한 말투에 관중들은 웃어댔다. 하지만 어색함을 감출 수 없는 웃음이었다. “왜 웃죠? 그건 바로 여러분의 마음이 아직 더러운 욕망에 차 있기 때문입니다! 생은 영원하지 않으니 모든 추악한 욕망들을 버리고 이처럼 순결한 연꽃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교주는 소녀를 계단 아래 무대까지 데려다 주었다. 어린 소녀들이 퇴장함과 동시에 다른 문으로부터 교복 차림의 여중생과 여고생들이 줄지어 나왔다. 춤은 추지 않고 미소만 지은 채 “저희는 주님의 영원한 신부예요~” 하고 소근대며 고개를 숙였다. “오, 진실한 나의 신부여…….”

교주는 속삭이며 껴안아 주었다. 청운은 두 눈으로 그 광경을 똑똑히 바라보면서도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종교란 게 과연 저런 것이었던가! 내가 이렇게 경악하고 수치스러워하는 것도 내 속에 더러운 정욕이 잠재해 있기 때문인가? 혹시 선감학원에서 너무 어릴 때 추악한 성폭행을 당해서 내가 피해망상에 빠진 것일까?’

색마 지탄

그는 눈에 힘을 준 채 마치 연극과도 같은 야릇한 언행이 벌어지는 무대를 바라보았다. ‘사심 없는 맑은 눈으로 보면 저런 모습도 영롱한 세상의 한 모습일까? 흐흐, 그래도 너무 야하군. 아줌마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어린 소녀들에게 왜 신랑이니 낭군이니 여보니 하는 말을 대체 어떻게 가르쳐 주었길래 저럴까? 어른이란 것들이 세뇌를 시켰다고 볼 수밖에 없다. 저 소녀의 부모들은 웃고 있지만 과연 마음속으로도 해괴망측한 짓거리를 용인하고 있을까? 종교의 아롱다롱한 베일 속에서는 다 천국으로 변하는 걸까?’

청운은 고개를 흔들었다. 새하늘교의 신도들은 교주를 신으로 떠받들고 있지만, 사회 일각에서는 그를 기발한 희대의 색마로 지탄한다는 사실을 풍문으로 들은 바 있었다. 내부로 들어와서 보니 그 풍문은 전혀 허황한 얘기만은 아니었다. 오히려 어눌하지만 구체적인 사실들을 윤호 형으로부터 듣고는 간담이 떨릴 지경이었다.

“교주가 천재인 건 인정해야 할 것 같어. 내가 볼 때 동서고금의 진리에 통달하고도 한 단계 더 나아간 것 같거든. 그런데 영웅이나 천재들은 에너지가 상당히 강하잖아. 그건 정신력이기도 하지만 육체의 성욕 에너지이기도 하거든. 영웅호색이란 말이 괜히 나왔겠니? 아무튼 평범함을 뛰어넘어 신과 같은 사람이 되는 건 좋은데, 지나치게 색을 밝히는 건 좀 구역질이 나기도 해. 이건 나도 어디서 들은 거라 긴가민가하긴 한데, 일주일에 한 번씩은 젊은 여자가 하얀 옷차림으로 베일을 쓰고 교주궁전으로 들어간다는 거야. 호화찬란한 아방궁에서 선택된 여자인 ‘선녀’는 교주에게 공순히 큰절을 한대. ‘사랑하옵는 낭군님, 아기 천군님 낳아드리고 싶은데 어떠세요?’ 그러면 교주는 엄숙한 목소리로 말한다는 거야. ‘신부여, 묵은 죄악을 잊고 이리 와 나와 함께 새 하늘 새 사랑의 열매를 맺자꾸나.’ 젊은 아가씨뿐만 아니라 남편 있는 여자 중에서 고운 여자는 부름을 받는다고 하더군.”

“남편은 어쩌구?” “그게 나 참…… 남자도 교리에 빠져 마치 목수 요셉처럼 기뻐한다나. 평범하고 추악한 인간을 초월한 새 아기를 낳아 널리 퍼뜨려야 새 하늘의 천국이 빨리 온다니까 뭐.”

청운의 입에서는 헛웃음이 나왔었다. 많은 의문점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사이비 종교에 빠져 제정신을 잃은 사람들은 무지해서 그렇다 치더라도 도대체 국가는 왜 보고만 있는 것일까? 국민을 괴상스런 교리로 꾀어서 농락하는데도 왜 실상을 조사해 명백히 밝히고 처단하지 않을까? 신도는 종교의 왕국에 속할 뿐 국민이 아니란 말인가. 저 귀빈석 위에 고위 공무원들은 왜 이런 황당한 도깨비 모임에 참석해 교주의 머리에 후광을 더해 주는 것일까?

그 순간에도 무대에서는 하얀 블라우스를 입은 여중생들과 여고생들 그리고 여대생 중의 ‘미래 신부’들이 춤추고 노래하며 한 송이의 예쁜 꽃을 만들어 교주에게 바치고 있었다. 교주는 흐뭇한 표정으로 입가에 미소를 흘렸다. 청운은 사악한 복마전 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었다.

예전부터 미국이나 영국, 프랑스 등 소위 선진국에서는 신흥 종교라 하더라도 잘못된 정부나 사회의 부정부패를 비판하고 진실한 새 왕국을 꿈꾸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그러나 이 땅에서는 그렇지 못했다. 새로 나타난 종교라고 해도 기독교나 불교 계통의 암부에 기생하면서 그 숙주 종교보다 더 저속하게 타락하는 게 대부분이었다. 5.16 쿠데타로 한 나라의 정권을 장악한 군부 세력이 사회악을 척결한다며 깡패뿐만 아니라 죄없는 신문팔이나 어린 구두닦이들을 잡아들여 강제 노동소용소로 보내고 언론까지 장악하면서도 독버섯처럼 창궐하는 사이비 종교를 그냥 두고 보는 건 대체 무슨 까닭일까? 특히 미국 선교부의 비호를 받는 기독교계 종교는 급성장하고 그런 와중에 신흥 사이비 교파도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불교 계통이라고 별로 다르지 않았다. 음흉하고 음습하기는 똑같았다. 그들은 신의 가호를 빙자해 천당과 천국을 떠벌리면서 가난하고 괴로운 사람들의 고혈을 마구 쥐어짰다. 그런데도 단속하는 척 시늉이나 하면서 대한민국이라는 엄연한 국가 권력이 사이비들을 척결하지 않는 까닭은 과연 무엇일까.

〈다음호 계속〉

 

작가- 김영권

진주에서 태어나 인하대학교 사범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했다. 이후 한국문학예술학교에서 소설을 공부했으며『작가와 비평』지의 원고모집에 장편소설 『성공광인의 몽상: 캔맨』이 채택 출간되어 문단에 데뷔했다. 다른 작품으로는 장편소설 『지옥극장: 선감도仙甘島 수용소의 비밀』 『보리울의 달』 등이 있으며, 전통시장 사람들의 삶과 애환을 취재해서 르포 「시장의 하루」 「보통사람들의 오아시스」등을 썼다.

현재는 『지옥극장』 시리즈 제3탄 『몽키하우스』를 집필중이이며, 앞으로도 계속 우리 사회의 감춰진 진실을 찾아 드라마틱하게 소설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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