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강인범 기자]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청와대가 23일 밝혔다.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부담을 느낀 행보로 풀이된다.

최 수석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후임으로 지난달 30일 임명된 지 24일 만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할지는 미지수다. 청와대는 "대통령의 수용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조사 거부 입장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아직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고 다음달 중순께부터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특검에도 대비해야 하는 만큼 사퇴를 만류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편 최 민정수석은 효성그룹 형제의난 사건을 몰래 변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지난 8일 국회 법사위에서 최 수석이 변호사 시절 효성그룹 '형제의 난' 사건을 몰래 변론했다는 폭로가 있었다"고 의혹 내용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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