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복현명 기자] 올 상반기 항공여객 이용객 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토교통부(강호인 장관)는 상반기 항공여객은 전년 동기 대비 14.5%(국제 15.3%, 국내 12.6%) 증가한 4980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원화강세 및 유류할증료 미부과로 내국인 해외 여행 수요 증가, 아시아 관광객의 방한 수요 확대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항공여객은 ▲3383만명(2012년) ▲3509만명(2013년) ▲3838만명(2014년) ▲4350만명(2015년) ▲4980만명(2016년) 등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먼저 상반기 국내선 여객은 제주노선 수요 증가, 저비용항공사의 운항 확대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12.6%(166만명) 증가한 1486만명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KTX 영향권인 광주(-6.1%) 및 울산(-5.8%) 공항의 여객 감소를 제외하고 ▲청주(49.3%) ▲제주(14.3%) ▲김포(9.3%) ▲김해(16.6%) 공항 등은 이용 여객이 증가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1%, 18.2% 증가했고 특히 저비용항공사의 분담률은 56.3%를 기록해 과반을 넘어섰다.
국제선 여객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5.3%(464만명) 증가한 3497만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일본 노선이 지난 4월 규슈 지진 여파에도 21.1% 증가해 폭이 가장 컸고 이어 ▲대양주(18.9%) ▲동남아(16.0%) 등의 노선도 높은 성장세로 국제선 여객 성장을 견인했다.
항공사는 국적 대형, 저비용항공사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1%, 56.0% 증가했고 국적사 분담률은 64.4%를 기록했다(대형 46.5%, 저비용 17.9%).
국토부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계절적 성수기 진입, 저비용항공시장의 공급력 확대, 내국인의 꾸준한 해외여행 수요 상승 등으로 항공여객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프랑스 니스 테러와 터키 쿠데타 등으로 인한 내국인의 유럽 여행 불안감 고조 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