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방송 화면 캡처
[민주신문=이희수 기자] 인천 어린이집, 폐쇄회로 밑 학대 현장 '황당'

인천 남동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원생에게 학대를 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지난 17일 자신의 아들이 어린이집에서 폭행을 당했다는 부모의 신고를 접수했으며, CCTV 확인 결과 보육교사가 해당 원생을 수차례 학대하는 장면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19일 공개된 CCTV 영상에서는 원생들의 낮잠을 준비하던 해당 보육교사가 잠을 자지 않고 돌아다니는 한 아이를 붙잡아 번쩍 들어서는 CCTV 영상이 잡히지 않는 구석으로 데리고 가 수차례 바닥으로 내리치는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해당 보육교사의 원생 학대를 다른 아이들이 놀라 지켜보는데도 다른 보육교사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이불을 까는 등 잠자리를 준비해 더욱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남동경찰서는 해당 보육교사가 폭행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고, 해당 원생의 부모는 아들이 잘 걷지 못해 병원에 다녀온 후 어린이집 CCTV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원생은 타박상으로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

경찰은 해당 보육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했으며 같은 공간에 있었던 다른 보육교사, 해당 어린이집 원장을 상대로 또 다른 피해 사실 여부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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