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1TV 방송 화면 캡처
[민주신문=이희수 기자] 일산 아기 성장앨범 폐업, '아직 모르는 부모 더 많아'

일산 아기 성장앨범 폐업 사건의 업체 대표가 구속됐다.

경기도 일산경찰서는 21일 일산 아기 성장앨범 폐업 사건과 관련, 아기사진 전문 스튜디오 피아체 대표 지 모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일산 아기 성장앨범 폐업 사건과 관련, 지 모 씨를 구속하고 통장 명의를 빌려준 지 씨 형제자매 세 명과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일산점 위탁경영 사장 직원 김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일산 아기 성장앨범 폐업 사건은 지난 9월 처음 불거진 사건으로, 당시 피아체 대표 지 모 씨는 고객들에게 '당분간 영업을 중단하겠다'는 문자를 보냈고 이후 부모들의 항의가 밀려들자 일산과 청담, 송도 지점을 차례대로 폐업한 채 잠적했다.

성장앨범은 출산 전 만삭 사진부터 50일, 100일, 돌 사진 등 1년 넘는 시간 동안 아이의 성장 모습을 담게 되지만 지 모 씨는 큰 폭의 할인을 미끼로 현금 일시불을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직원들 월급을 못 줄 정도로 채무에 시달리면서도 8월 유아 관련 박람회에 참여해 현금 고객들을 끌어모아 아이 부모들의 피해를 더욱 키웠다.

아이 한 명당 100만 원에서 많게는 300만 원까지 하는 성장앨범 피해자는 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지만 아직 피해 아기 성장앨범 폐업 사실을 모르는 고객들도 있어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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