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 ⓒ통계청
2022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 ⓒ통계청

민주신문=이한호 기자|지난 2022년 금리가 상승하면서 임금근로자 평균 대출잔액이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연체율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은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를 발표했다. 2022년 말 기준 임근근로자의 평균 대출은 5115만 원으로 전년 대비 1.7%(87만 원) 감소했다.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은 지난 2017년 3974만 원, 2018년 4175만 원, 19년 4408만 원으로 5%대 증가 폭을 이어왔으나 2020년 4862만 원으로 전년 대비 10.3% 늘어난 후 2021년 5202만 원으로 7% 대로 둔화됐다. 2022년에는 기준금리 상승 등의 여파로 사상 처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금융기관별로는 은행(-2.5%), 비은행(-0.2%) 모두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0.5%)은 증가했지만 신용대출(-6%), 기타대출(-3.3%), 주택외담보대출(-0.7%)는 감소했다.

임금근로자의 중위대출은 5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0.5%(26만 원) 증가했다. 연체율 역시 전년보다 0.02%p 상승한 0.43%를 기록했다.

평균대출은 40대 임금근로자가 7639만 원으로 가장 많고, 30대(7030만 원), 50대(5968만 원), 60대(3743만 원) 순이다. 전년 대비 70세 이상(2.8%)은 증가, 29세 이하(-4.5%), 30대(-1.9%) 등은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6336만원, 여자 3675만 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7%(-113만 원), 0.9%(-33만 원) 감소했다.

평균대출은 소득 구간이 높을수록 많아지나, 전년과 비교해서는 소득 5000만~7000만 원 미만(-8.2%), 7000만원~1억 원 미만(-7.6%) 등 모든 소득 구간에서 감소했다. 3000만 원 미만 구간은 –1.1%로 감소폭이 가장 적었다.

대출잔액기준 연체율은 60대(0.70%)가 가장 높고, 30대(0.25%)가 가장 낮다. 전년에 비해 29세 이하(0.09%p), 30대(0.02%p) 등은 상승, 70세 이상(-0.05%p)은 하락했다.

또한 소득 3000만 원 미만(1.10%)에서 연체율이 가장 높고, 1억원 이상(0.06%)이 가장 낮다. 연체율은 전년에 비해 모든 소득 구간에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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