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동안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임재훈 후보가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후보의 전당대회 돈 봉투 수수 의혹에 대한 진실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임 후보 선거 캠프
경기 안양동안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임재훈 후보가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후보의 전당대회 돈 봉투 수수 의혹에 대한 진실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임 후보 선거 캠프

민주신문=김현철 기자|경기 안양동안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임재훈 후보는 27일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후보를 향해 전당대회 돈 봉투 수수 의혹에 대해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임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과 관련해 다수의 민주당 의원이 연루되어 재판받거나 구속을 당했다"며 "재판에서 민병덕 후보가 포함된 21명의 명단이 공개, 언론에 보도됐다"며 "민병덕 후보는 이와 관련 안양시민에게 충분한 설명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관련 없다'라는 말 외에 지금까지 공식적인 입장표명이 없다. '관련 없다'라던 다른 의원 중 몇 분은 이미 기소가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안양시민들을 무시하는 처사이자 후보자에 대한 알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돈 봉투 수수 의혹'이 사실이라면, 도덕성, 청렴함이 결여된 국회의원으로서 자질 미달"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된 윤관석 의원은 1심에서 징역 2년,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은 징역 1년 8개월의 실형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 '정치에 대한 불신이 심각한 풍토에서 정당민주주의를 훼손했다는 점에서 피고인들의 죄책이 무겁다'고 명시하기도 했다. 

임 후보는 "민주당 돈 봉투 수수 의혹과 관련된 3명의 의원도 기소되어 조만간 재판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민병덕 후보는 진실을 밝히고, 사실이라면 즉각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재판 결과와 향후 검찰 수사에 따라 명단에 포함된 의원들의 신변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이번 4.10 선거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유권자들의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 21대 총선 당시 민 후보 배우자가 선거를 앞두고 불법 당내 경선에서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조직국장은 벌금 300만 원, 회계책임자는 벌금 200만 원이 확정된 것을 거론하며 이에 대해서도 "민 후보는 시민들에게 사죄의 말이 없었다"고 질타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민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