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새로운미래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전병헌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새로운미래 입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시스

민주신문=김현철 기자|서울 동작갑에 출마한 새로운미래 전병헌 후보가 2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극성 팬층인 이른바 '개딸'을 싸잡아 깡패느냐며 성대시장 폭행사건에 대해 사과하라고 규탄했다. 

전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23일 동작구 내 성대시장을 찾은 이재명 대표의 극렬 지지자에게 우리 캠프 운동원이 폭행당해 갈비뼈가 골절당하는 일이 벌어졌다"며 "이재명 대표와 극렬 지지층의 행패가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가해자는 동작갑 지역 민주당원으로 파악된다"며 "2년 전 성대시장 수해 때는 민주당에서 쳐다보지도 않아 상인들의 원성을 산 바 있다. 선거 때가 돼서야 이재명 대표가 찾아오더니, 30분 만에 훌쩍 떠나버린 직후에 폭행이 발생했다"고 맹비난했다. 

전 후보는 당시 이재명 대표는 지각해 성대시장에 늦게 도착했고, 이로인해 본인 일정도 차질을 빚었다며 그러다 이 대표가 시장을 떠난 직후 가해자는 현장에 유세를 위해 대기 중이던 새로운미래 운동원 A씨를 향해 "니가 여기 왜 왔느냐"고 소리치며 주먹질을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 민주당에서 한솥밥을 먹던 사이였기 때문에 어깨동무를 하다 갑작스럽게 옆구리를 강타당했다"며 A씨는 갈비뼈 골절로 전치 6주 부상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전 후보는  "아무리 선거이고, 다른 캠프라도 지켜야 할 도리가 있다"며 "사람을 패고 다니는게 이재명 민주당식 유세냐. 이재명 대표는 지금이라도 극렬 지지자의 만행에 대해 사과하고, 당에서 제명하라"고 촉구했다. 

동작갑 3선 의원을 지낸 전 후보는 부당한 심사로 공천 배제됐다며 민주당을 탈당해 새로운미래에 입당했다. 당시 민주당 후보검증위원장은 이 지역 현역 친명계인 김병기 의원이었다. 현재 동작갑은 전 후보를 비롯해 국민의힘 장진영 후보, 민주당 김병기 후보 3파전으로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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