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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신문=박현우 기자|올해 1월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7.7% 줄어들며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혼인 건수는 2020년 12월 이후 3년여 만에 처음으로 2만 건을 넘어섰지만 이혼 건수도 전년 대비 늘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4년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출생아 수는 2만1442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88명 줄었다.

월별 출생아 수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 연속 2만명을 밑돌다 올해 1월 2만명대를 회복했지만 감소세는 계속됐다. 지난 2022년 9월 13명(0.1%) 소폭 늘어난 이후 15개월 연속 줄고 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0명으로 전년 대비 0.3명 줄었으며 시도별로는 대전, 충북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출생아 수가 모두 감소했다.

1월 사망자 수는 전년보다 174명(0.5%) 감소한 3만2490명으로 기록됐고, 사망자 수가 늘면서 인구는 1만1047명 자연감소했다. 시도별로 보면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인구가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혼인 건수는 2022년 1월에 워낙 적었고 작년 1월 큰 폭으로 증가했다가 올해는 이보다도 늘어났다"며 "설 영향으로 올 1월 신고일수가 작년보다 이틀 늘어난 것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1월 혼인 건수는 2만8건으로 전년 대비 2085건(11.6%) 증가했다. 2021년 1월부터 2만건을 밑돌던 혼인 건수가 3년여만에 2만건대를 회복한 것이다. 지난해 총 혼인 건수는 19만3657건으로 집계됐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뜻하는 조혼인율은 전년보다 0.5건 늘어난 4.6건으로 집계됐으며 지역별로 대전, 세종에서는 감소했지만 나머지 15개 시도에서는 모두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해 혼인 규모가 어떻게 나타나느냐에 따라 향후 출산율의 방향이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이혼 건수는 7940건으로 전년보다 691건(9.5%) 증가했다. 조이혼율은 1.8건으로 0.1건 늘어났다. 지난해 총 이혼 건수는 9만2394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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