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을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성중 후보. ⓒ 뉴시스
경기 부천을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성중 후보. ⓒ 뉴시스

민주신문=김현철 기자|경기 부천을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박성중 후보가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김기표 후보를 향해 "부동산 투기의혹, 대장동 변호사인 김기표 후보를 공천한 민주당은 부천시민을 더 이상 우롱하지 말라"고 규탄했다. 

박 후보는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는 단군 이래 최대의 부동산 사기인 대장동 사건 등 이재명 관련 변호사로 이재명 방탄 변호의 대가로 공천카드를 받았다"며 "막장공천을 넘어 투기공천이다. 김 후보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반부패 비서관으로 근무하다 투기 의혹이 상당해 직에서 쫓겨나듯 사퇴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김 후보가 2021년 청와대 민정수석실 재직 시절 신고한 재산현황에 따르면,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전후로 부동산을 집중 매입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서울 마곡동 상가 2채를 65억 4800만 원에 매입하는 과정에서 일반 국민은 상상할 수도 없는 약 54억 원(83.45%)을 대출받았다"며 "2017년 경기도 광주시 송정동에 있는 맹지를 약 4907만 원에 구입했다고 신고했는데, 인근 송정지구가 개발되면서 투기 의혹이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2년에는 김 후보가 사들인 해당 맹지를 포함 일대 토지가 매물로 나왔는데, 평당 10만 원 하던 땅이 310만 원으로 오르며 금싸라기 땅이 됐다"며 "4900만 원에 매입한 땅과 그 일대가 불과 몇 년 만에 30배 이상 치솟았다"고 언급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선 "김 후보의 의혹에 비하면 조족지혈인 부동산 갭투기 이영선 전 세종시갑 후보의 공천은 박탈하면서 김 후보의 논란은 묵인하고 있다"며 "호위무사라 봐주는 것인가. 이 대표는 답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이 대표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변호인 출신이다.

한편 박 의원은 이날 김기표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다. 김 후보는 지난 15일 경선과정에서 박성중 후보를 향해 흠결이 있어 컷오프 당한 것처럼 SNS에 올린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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