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모습. ⓒ뉴시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모습. ⓒ뉴시스

민주신문=최경서 기자|LG그룹 계열사들이 지난해 전반적으로 부진을 겪으면서 지주회사인 ㈜LG 영업이익이 18%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LG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LG는 매출 7조4453억 원, 영업이익 1조589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18.2% 줄었다.

㈜LG는 별도의 사업을 영위하지 않는 순수지주회사다. 자회사인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등으로부터 받는 배당수익과 LG브랜드 권리를 소유하며 사용자로부터 받는 상표권 사용수익, 소유 건물의 임대를 통한 임대수익 등이 있다. 수익 비중을 보면 배당금 52%, 상표권 35%, 임대 13%다.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영업수익은 총 1조30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 배당금 수익은 전년보다 5% 감소한 5389억 원, 상표권 사용수익은 전년 동기 누계 대비 2% 감소한 3572억 원을 기록했다. 임대수익 역시 1345억 원으로 1% 줄었다.

실제 지난해 LG 주요 계열사들의 영업이익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LG전자의 경우 매출은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3조5509억 원에서 지난해 3조5490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LG화학은 지난해 2조529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대비 4000억 원 이상 빠졌다. LG유플러스도 2022년 1조812억 원에서 지난해 9980억 원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

올해는 경기 둔화와 지정학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의 보편화·일상화, 탈탄소 전환 등 산업의 변곡점들이 뚜렷해지면서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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