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문=박현우 기자｜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사장)은 최근 신설한 범용인공지능(AGI) 컴퓨팅 랩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반도체 개발에 나선다.
19일 경 사장은 자신의 링크드인을 통해 "삼성전자는 인간보다 크거나 동등한 능력을 가진 AI,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AI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과 한국에 삼성 반도체 AGI 컴퓨팅 랩을 설립하게 돼 기쁘다"며 채용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AGI 컴퓨팅 랩은 구글텐서처리장치(TPU) 개발자 출신 우동혁 박사가 이끈다. 추론 및 서비스 응용 분야를 중심으로 대규모 언어 모델(LLM)용 칩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LLM(Large Language Models)은 텍스트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고급 AI 기술이다. LLM은 자연어의 복잡성을 이해할 수 있어 기존의 기계 학습 알고리즘보다 더 정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 사장은 LLM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전력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반도체 개발을 위해 메모리 설계·경량 모델 최적화·고속 상호 연결·고급 패키징 등을 포함해 칩 아키텍처의 모든 측면을 재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삼성의 계획은 AGI 컴퓨팅 랩에서 칩 디자인의 새로운 버전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것이 계획“이라며 ”점점 더 적은 전력과 비용으로 더 큰 모델에 대해 더 강력한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경 사장은 끝으로 "AGI 컴퓨팅랩 설립을 통해 AGI에 내재된 복잡한 시스템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미래 세대의 고급 인공지능(AI)·머신러닝(ML) 모델에 기여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