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NH투자증권 압수수색…'파두 뻥튀기 상장' 논란

민주신문=이한호 기자｜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NH투자증권 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특사경은 이날 ‘뻥튀기 상장’ 논란을 빚었던 파두에 관련해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파두는 지난해 8월 기술특례로 상장한 반도체 기업이다. 당시 1조 원을 웃도는 기업가치를 평가받았지만 상장 이후 발표한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파두는 2023년 연간 매출액을 1202억 원으로 자체 추정했으나 2023년도 2분기 매출은 5900만 원, 3분기는 3억2000만 원에 그쳤다.

상장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상장 준비과정에서 이러한 사실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음에도 기업가치를 지나치게 부풀려 책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금감원 역시 관련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한편 파두 주주들은 회사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앞서 지난 14일 법무법인 한누리는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집단소송 소장과 소송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