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 ⓒ뉴시스

민주신문=이한호 기자|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올해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지만 인플레이션이 둔화됐다는 확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6일(현지시간) 미 연방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 준비발언문에서 “정책금리는 이번 긴축 사이클의 정점일 것으로 본다”며 “만약 경제가 예상대로 광범위하게 발전한다면 올해 어느 시점부터 긴축정책 기조를 되돌리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며 2%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여부는 불확실하다”며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를 너무 빨리 내리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패배할 위험이 있고 금리를 더 올려야 하게 될 수도 있으며, 반대로 너무 오래 유지하면 경제 성장에 위험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청문회 이후 질의에서 “더 많은 데이터를 봐야 한다”고 말하며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미국 경제와 노동시장에서의 강세 덕분에 연준이 신중하고 사려깁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면서도 “올해 어느 시점에 (금리 인하를) 할 수 있으며 긴축정책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 자본규제와 관련해서는 "광범위하고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마켓워치 등이 전했다.

상업용 부동산 문제에 대출을 해 준 은행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나는 이것이 관리 가능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손실이 있을 수 있고, 문제가 몇 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오는 19~20일 FOMC 정례회의를 진행하지만, 이번에는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6월 중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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