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 SK증권 사장 © SK증권
김신 SK증권 사장 © SK증권

민주신문=박현우 기자|SK증권을 2014년부터 이끌어온 김신 대표가 경영에서 물러난다.

김 대표가 ‘장수 CEO’ 타이틀을 내려놓은 것은 작년 연말부터 불어온 증권가 세대교체 바람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메리츠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등 대형증권사들이 젊은 CEO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김 대표는 쌍용증권(현 신한투자증권)을 통해 업계에 입문한 뒤 2004년 미래에셋증권으로 옮겨 대표이사(2010~2012년)를 지냈다.

2012년부터는 현대증권(현 KB증권) 사장을 역임했고 2014년 SK증권 대표로 합류해 현재까지 SK증권을 이끌어왔다. 김 대표는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회사에 남아 해외영업 및 신사업 등을 구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증권은 김신·전우종 각자 대표 체제에서 전우종·정준호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SK증권은 6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정준호 리스크관리본부장(CRO)과 전우종 각자대표를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두 후보는 이달 말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이사선임 안건을 통해 사내이사로 선임된 후 주주총회 당일 이사회를 개최해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정준호 본부장은 66년생으로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한 뒤 대신증권 IB1본부 팀장을 거쳐 SK증권에 입사했다. SK증권에서 전략기획실장, 홍콩법인 디렉터 등을 지냈다. 정 본부장은 새로운 투톱 체제에서 내부통제 및 관리 등의 조직관리 부문을 전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우종 대표는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2022년 말부터 SK증권의 각자 대표를 맡아 영업 부문을 총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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