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109억 규모 배임 사고 발생

민주신문=박현우 기자｜NH농협은행에서 약 109억 원 규모의 업무상 배임 사고가 발생했다. 이석용 농협은행장 주재로 지난해부터 ‘청렴 농협 실천 운동’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 무색하게 금융 사고가 계속되고 있다.

농협은행은 업무상 배임으로 약 109억 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이로 인한 사측의 손실 예상금액은 미확정이다. 추후 회수 가능 금액 규모가 나와야 파악가능하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배임 사고가 발생한 기간은 지난 2019년 3월 25일부터 지난해 11월 10일까지다. 4년 7개월 넘게 배임이 이뤄진 것이다. 해당 직원은 대출 과정에서 부당한 이득을 취득한 것으로 자체 감사 결과 발견됐다.

농협은행은 은행 자체감사를 통해 금융사고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고 조치로 담당 직원을 형사 고발해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은행은 향후 인사위원회를 거쳐 해당 직원을 징계 처리할 것이라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농협은행의 자체 감사 결과를 지켜본 뒤에 현장 검사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