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5만원권을 정리하고 있다. ⓒ뉴시스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5만원권을 정리하고 있다. ⓒ뉴시스

민주신문=이한호 기자|지난해 국내 주요 금융지주 임직원의 평균 보수가 2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각사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23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를 발간했다.

KB금융지주의 임직원은 지난해 평균 2억4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전년도 평균 1억7900만 원보다 14%(2500만 원) 증가한 수치다.

우리금융지주도 지난해 평균 2억4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전년도 1억9600만 원을 받았는데 4.1%(800만 원) 증가하면서 2억 원을 돌파했다.

하나금융지주 임직원은 지난해 평균 1억44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전년도 1억2200만 원에서 18%(2200만 원) 상승한 액수다.

신한금융지주는 아직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해 신한금융지주 임직원의 평균 보수는 1억5400만 원이었다.

금융지주 산하 은행 임직원들의 평균 연봉도 억 단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KB국민은행 임직원의 평균 보수는 1억1800만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에는 평균 1억14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우리은행 임직원의 보수는 평균 1억1200만 원으로 전년 1억400만 원에서 7.7% 상승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임직원 보수는 오는 4월 15일 이내에 공시될 예정이다.

한편 금융지주 회장 가운데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22억5000만 원을 수령했다. 이 가운데 성과보수는 13억5000만 원이었다. 함 회장은 전년도에는 성과급 7억1000만 원을 포함해 총 15억3000만 원을 받았다.

KB금융 윤종규 전 회장과 양종희 현 회장 2명은 지난해 성과보상액 26억6000만 원을 포함해 35억7000만 원을 수령했다. 전년도에는 윤 회장은 18억3500만 원, 양 부회장은 7억3700만 원을 각각 받았다.

지난해 KB금융은 당기순이익 4조6319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11.5%(4789억원) 증가한 역대 최고 실적이다. 국민은행의 순이익은 3조2615억원으로 전년보다 8.9%(2655억원) 증가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순이익 4조36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6.4%(2976억원) 감소했다. 신한은행 순이익은 3조677억원으로 전년 대비 0.7%(227억원) 늘었다.

하나금융은 순이익 3조4516억원을 올렸다. 전년보다 3.3%(1190억원) 줄었다. 하나은행은 순이익 3조476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2.3%(3808억원) 증가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우리금융은 순이익 2조516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3조1417억원에서 19.9%(6250억원) 감소했다. 우리은행은 순이익 2조5159억원을 올렸다. 전년보다 13%(3763억원)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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